민이 생후 1561일, 예니 생후 321일.
크리스마스 아침.
이른 잠에서 깨어서 민이에게 가서 선물이 있는지 확인시켜준다.
원래는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는데 예니가 일어나는 바람에 일어났다가 민이에게 가서 선물을 보여주었다.
일어나서 잠도 덜 깨서 선물을 확인한 민이는 신나서 선물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선물을 뜯어보고 원하는 선물인지 확인하고 나서 더 신나서 산타에게 감사 편지까지 찍었다.
뒤이어 정아도 일어나서 선물을 보고 어리둥절하더니 이윽고 신나서 겅중겅중 뛰어다닌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아침이 시작되었다.
아침을 먹고 정아네는 정아 아빠가 와서 정아네 집으로 출발하였다.
우리 집은 점심까지 먹고 다시 짐을 한 보따리 싸서 3번에 걸쳐서 차에 가져다가 실고 집으로 올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애들을 챙겨내려가서 집으로 출발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두 아이 모두 잠이 들었고 엄마도 옆에서 꾸벅꾸벅 존다.
아빠도 출발하면서 살짝 졸렸으나 금방 잠이 깨서 집까지 안전운전하였다.
집에 와서 예니는 잠이 깨서 엄마랑 분유를 먹고 침대에 누워서 놀고 민이는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민이가 자는 동안 짐을 다 들고 올라와서 엄마 아빠가 열심히 정리를 한다.
엄청난 짐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 엄마 아빠는 뻗어버린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저녁을 먹이기 위해서 민이를 깨운다.
겨우 잠에서 깬 민이는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는데 예니가 깔깔거리며 놀기에 쳐다보니 딸랑이를 집고 입에 넣고 있다.
발달이 늦어 뒤집는 것도 300일 훌쩍 넘어서야 하더니 이제야 드디어 혼자 뭘 잡고 입에 넣는걸 한다.
다른 애들은 이쯤에 잡고 일어나는데 예니는 여전히 누워서 뒹굴뒹굴한다.
그래도 차츰 뭔가 하는걸 보니 크고 있기는 한가보다.
민이를 깨워서 꼬셔서 밖에 나가서 장도 대충보고 저녁도 먹고 들어오기로 했다.
휴일 마지막날 저녁 시간이라서 만만하게 보고 스타필드를 갔는데 엄청난 인파에 주차하는데만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저녁 주문을 하였고 금방 먹고 일어날 수 있었다.
저녁 메뉴는 역시 쌀국수.
뭐 먹을거냐고 물어보면 보통 쌀국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항상 가는 쌀국수집에 가서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사기로 한 것들을 쇼핑한다.
예니 장난감을 사주려고 갔는데 사려던 것이 품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예니 장난감은 패스하고 민이 머리띠를 사주러 간다.
이전에 똑같은 왕관 머리띠를 사줬는데 너무 잘 쓰고 다녔는데 유치원 마지막날 쓰고 갔다고 부러졌다고 한다.
그래서 딱 한 번만 더 사주기로 하고 민이 머리띠를 사주었다.
다음으로 철판아이스크림 만들 재료를 사러 간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철판아이스크림만들기를 받았으니 재료가 필요하다.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 재료로 이것저것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9시이다.
얼른 씻겨서 민이와 예니를 재우고 내일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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