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

minarae7 2017. 7.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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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육아휴직의 시작이다. 평소같으면 사무실에 도착했어야할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은 연차휴가 중이다. 어쨌든 연차휴가가 끝나며 육아휴직이 시작하므로 그냥 육아휴직기간이라고 하겠다.

아직은 그리 실감이 나지않는다. 그저 휴가를 보내는 하루로 정도 생각이 든다.

이 생활에 익숙해지기 전에 육아휴직을 하고 있구나하고 한번 실감이 나겠지.

오늘의 시작은 병원이다. 수원에 다녀온 소민이는 콧물이 나기 시작한다. 월례행사인거 같다.

아침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병원에 들려서 유치원까지 소민이를 태워보낸다.

유치원버스를 태워보내면 간단하게 토마토로 아침을 대체하는데 병원까지 다녀왔으니 간단하게 빵을 사서 먹여보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삭토스트를 사오라는 와이프의 말에 토스트집에 들렸다.

허나 오픈이 10시여서 시간이 좀 남았다.


기다리면서 이디야 아아 한잔!!

토스트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와이프 출근준비를 하는 동안 저녁 도시락을 만든다.

수업이 7시에 끝나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도시락에 싸서 보낸다.


할 줄 아는게 많지 않은 관계로 간단하게~

와이프가 출근하고 이제부터 다시 혼자 육아 시작!!

예은이는 분유를 조금 먹더니 잠을 깨지 못한다.

결국은 다시 안고 잠이 드신다.

자는 예은이를 안고 영화를 한 편 보았으나 어떻게 본건지!! 울다가 자다가를 반복하는 예은양을 계속 달래주고 잠들면 내려놓고 다시 울고를 반복하였다.

어렵게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아기띠를 하고 외출을 해보았다.

예은이는 처음으로 아기띠를 해본거 같다.

소민이가 하원하기 전에 마실 한바퀴!!


아빠에게 매달려 아둥바둥하던 김예은양은 집으로 돌아와 분유를 드시다가 곤히 잠드셨다.

근데 문제는 너무 곤히 잠드셨다는거다.


소민이 픽업가야 하는데 너무 곤히 잠든 아이를 데리고 갈 수가 없었다.

일단 두고 나가보는 것으로!! 기어다니는 아이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아직 예은이는 뒤집기도 못하므로
일단 두고 픽업을 다녀온다.

소민이를 데리고 잠시 슈퍼에 들려 집으로 돌아와보니 예은이는 깨서 울고 있다!!


우는 예은이를 달래고 저녁준비. 어제부터 새우가 먹고 싶다는 소민양에게 토마토 리조또를 해 주었다.

말이 요리지 그냥 구색만 내면 어느 정도 맛이 나는 요리기 파스타와 리조또이다.

방울 토마토 몇알 넣고 냉동 새우를 잔뜩 넣어서 완성한 리조또!!


조촐한 밥상이지만 정말 맛나게 먹어주는 딸이 참 고맙다.

항상 밥상이 걱정인데 그래도 이렇게 맛나게 먹어주면 뿌듯하다.

저녁 식사 후 다 데리고 누나네집으로 올라갔다.

애들이 좀 있으니까 그나마 소민이가 잘논다.

예은이는 고모품으로!!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어 간다.

첫 하루는 정신 없게 돌아갔고. 애들도 나도 좀 더 적응해야겠지만 나름 이 정도 하루는 보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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