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8 - 엄마 일찍 오는 날

minarae7 2017. 8. 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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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24일, 예니 생후 184일.


지난 밤은 비교적 무난하게 보낸듯 하다.

4시반쯤 일어나서 분유를 먹은 예니는 다시 잠이 들어서 7시쯤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9시반쯤까지 놀다가 엄마 출근과 동시에 다시 잠들었다.

밤을 꼴딱 새게 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은 아내가 일찍 출근해서 일찍 들어오는 날이다.

당초 계획은 내일 민이 유치원 친구들을 초대해서 물놀이를 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날이 안 좋아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원래 수영장과 주변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다 뒤로 미뤄졌다.

새벽에 예니와 같이 잠을 못 자서 12시까지 예니와 같이 잠을 잤다.

너무 처지기만 하는거 같아서 일어나서 빨래정리를 좀 한다.

오래전부터 해야지 하고 미루어두었던 서랍정리랑 바지 정리를 했다.

어젯밤에 내려두었던 더치커피는 500짜리 병으로 한병 만들어두었다.

이건 주말에 처가집에 가서 있을 예정이므로 들고가서 맛을 보면 좋을거 같다.

예니는 어제처럼 오후까지 계속 잠에 취해있다.

어제랑 비슷한 시간에 잠에서 깨라고 다시 뒤집어 놨는데 어제는 금방 깼는데 오늘은 한시간을 더 자고서야 일어났다.

밥먹으려고 범버의자에서 대기 중.

이유식을 잘 안먹으면 분유를 살짝 뿌려서 주라는 아내의 조언에 이유식 위에 분유를 살짝 뿌려서 잘 섞어서 예니를 주었다.

하지만 역시 잘 안드신다. 이유식 잘 먹게 하는 방법은 좀 찾아봐야겠다.

먹이는 시간이나 이런걸 좀 고민해봐야 할듯하다.

이유식을 억지로 3~4숟가락 정도 먹이고 분유를 줬다.

어제처럼 남길거 같아서 120을 타서 먹이기 시작했는데 금세 다 먹어버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40을 더 타서 먹였더니 그거까지 다 먹어치운다.

처음으로 160을 드신 셈~!!이게 최대치인거 같은데 그래도 양이 늘기는 늘었구나.

예니랑 누워서 모빌도 보고 책도 읽어주고 했는데 또 졸려한다.

잠도 깨울 겸 오층에 올라가니 할아버지가 계신다. 할아버지가 예니를 안고 산책을 나오셨다.

비가 와서 겨우 주차장만 왔다갔다 하셨지만 그래도 예니가 오늘 나름 외출을 하셨다.

집으로 올라온 예니는 참고 참다가 5시에 맞춰서 다시 낮잠을 주무신다.

예니가 자니까 오늘도 민이 픽업은 아빠 혼자 간다. 오늘 우리 민이의 등원 패션~!!

비오는 날 공주님 패션~!!

집에 오니 예니가 깨어있었다. 오늘은 엄마가 일찍 오는 날이니까 엄마 오면 저녁을 먹기로 하고 민이랑 예니랑 놀기.

민이 책을 3권 읽어주고 저녁을 준비한다.

엄마가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서 준비한다.

밥은 다 차렸는데 엄마가 아직 안온다. 예상보다 10분정도 늦게 도착하였다.

그래도 오랜만에 세 식구가 오랜만에 같이 식사하니 좋다.

저녁을 먹는 동안 예니는 너무 졸린지 저렇게 혼자 잠이 드셨다.

민이는 저런적이 없었는데 예니는 드물게 저렇게 혼자 잠이 든다.

혼자 밥을 먹던 민이는 반찬만 집어먹기에 마지막 밥은 아빠가 먹여주는걸로.

저녁 식사 후 온 식구가 고모네 겸 할머니네 올라간다.

올라가서 놀던 민이는 안 내려온다고 한다.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예니가 떼를 부려서 집에 먼저 내려오고 민이도 곧 아빠랑 내려온다.

이제부터 수면의식.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예니, 민이 차례로 씻기고 민이 머리 말려주고 재우기.

언니는 이미 꿈나라로 가셨는데 예니는 딸랑이 두고 놀고 있다.

최대한 늦게 자고 늦게까지 자자.

오늘은 부디 편안한 밤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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