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27 - 육아일상

minarae7 2017. 8. 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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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33일, 예니 생후 193일.


오늘은 엄마랑 민이는 엄마 지인 결혼식을 가고 예니랑 아빠랑 둘이 있는 날이다.

엄마가 수업에 있을 때 아빠랑 계속 붙어있었는데 엄마가 방학을 하고 나서는 예니 육아에 많은 부분을 엄마가 담당했었다.

애들이 두명이니 각자 한 명씩 맡아서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아빠는 민이랑 많이 있게 되고 엄마가 예니를 보는 일이 많았다.

오랜만에 둘이 있다보니 또 낯설다.

예니는 다시 아빠가 주는 분유를 잘 안먹고 아빠는 다시 예니랑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애기와 공감하고 놀아주고 하는 능력은 아빠가 많이 부족한거 같다.


예니는 오늘은 낮에 잠을 잘 안잔다.

잠깐 잠들었다가 금방 깨기를 반복하고 저녁이 다가올 수록 점점 누워있지 않고 안고 있으라고 운다.

그래도 아빠가 얼러주면 꺄르륵 웃기도 하신다.

아빠가 얼러주는게 좋은건지 간지러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웃었다.

오층 할아버지 방에서도 재우려고 했더니 자지는 않고 놀자고 한다.

오랜만에 오신 고모할머니가 예니를 재워주려고 했는데 실패.

아빠는 재우고 내려놓는 거까지 성공했는데 금방 깨어서 실패.

일어난 예니는 배가 고픈지 손가락을 부지런히 빠신다.

엄마 올 때까지 버텨보려 했으나 너무 배고파하는거 같아서 일단 이유식 도전!!

이유식 먹을 준비 완료~!!

어제 엄마가 했던 거처럼 아빠도 먹여보자~!!

면도 안해서 꼬지지한 아빠가 딸랑이를 열심히 흔들면서 먹인다.

씻지도 않아서 흡사 산적인듯!!

얼핏 보면 무당이 굿하듯이 딸랑이를 흔든다.

어쨌든 오늘은 꽤 많이 먹이는데 성공~!!

이제 아빠도 이유식 잘 먹일 수 있겠구나!!

엄마가 돌아왔는데 민이는 기절.

아빠가 차에서 민이를 데려다가 자리에 눕히고 옷 갈아입히고 예니는 씻기고 엄마가 재우기~

아빠는 그 동안 정리를 좀 하고 허기가 느껴져서 과일 주스!

아로니아, 블루베리, 바나나, 냉동딸기 이렇게 넣고 우유넣고 갈아먹기.

정말 건강에 좋은 조합이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이른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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