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55 - 생일전야제

minarae7 2017. 9. 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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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61일, 예니 생후 221일.

내일은 민이 4돌이 되는 날이다.

언제 이렇게 컸나 신기방기~!!

7월에 아빠 생일이 지나면서 다음 생일은 자기 생일이라며 들뜨기 시작하더니 9월은 시작하면서 이미 생일은 진행 중이다.

유치원 생일 파티는 언제인지 계속 궁금해하고 생일에 뭐할건지 확인하고.

가만히 내가 어렸을 때도 저렇게 생일에 흥분했었나 생각해본다.

난 한번도 생일로 흥분하거나 기대해본 적이 없다.

보통 내 생일은 중고생 시절에는 시험기간이었고 대학때는 방학 때였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일도 없었고 그냥 미역국이 끓여주시면 그걸로 끝이었고 부모님이 바쁘실 때는 그마저도 없는 기억이 있다.

민이는 생일로 너무 신이 나 있어서 흥분상태이다.

부모로서 적당한 흥분상태를 유지시켜주는게 만만치않다.

생일선물도 속속 도착하니 기분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제는 며칠전에 도착한 이모 생일 선물을 꺼내주었다.

시크릿쥬쥬에 나오는 향기메이커! 최신 아이템이니 민이는 너무 좋아한다.

오늘은 엄마 생일 선물로 아이린 드레스를 꺼내주었다.

사실 이것도 며칠전에 도착했는데 생일에 맞추어서 주려고 이제야 꺼내주었다.

내일은 아빠 생일 선물을 줄 것이다.

이것도 한달전에 이미 집에 와있었지만 생일 선물이라서 아직도 안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오늘 할머니가 아웃렛에 가서 민이가 좋아하는 원피스를 사주셨다.

너무 신난 민이는 도무지 흥이 주체가 안되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내일 생일이 되면 마지막 선물들을 받을테고 흥분상태는 최고조일 것이다.

생일이 지나고 느끼는 허탈감은 또 어떻게 채워줘야하나 벌써 걱정 중.

어른도 그런 롤러코스터 식의 감정변화는 감당하기가 힘든데 며칠 징징댈거 같아서 걱정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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