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56 - 4돌

minarae7 2017. 9.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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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62일, 예니 생후 222일.

민이의 4번째 생일. 이제 생후 48개월.

아침에 눈을 뜬 민이는 오늘이 내 생일이야 이런다.

그 순간 아차!! 미역국을 안끓였다.

급하게 냉장고에서 즉석미역국을 끓여준다.

그 와중에 하트 미역으로 끓여달라는 민이를 위해서 국물을 추가하고 얼른 물에 불려서 미역국을 끓여낸다.

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급하게 나갈 준비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인데 해야할 일들은 엄청 많다.

예니 분유도 먹여야하고 젖병도 삶아서 싸여한다.

이유식이며 분유며 기저귀까지 싸야한다.

예니 짐만 한짐이다.

민이랑 엄마 아빠 짐까지 하니 엄청난 짐이 된다.

12시에 맞춰서 식당에 이동해서 처가식구들과 합류하여 점심을 먹는다.

정육식당이니 퍼지게 먹고나서 생일 파티!!

먼저 오늘 생일인 민이 생일 노래부터 하고나서 정확하게 8일 뒤에 생일인 이모 생일노래까지 부른다.

역시 생일노래 부르는건 아이들이 가장 신나는 일인다.

생일파티하고 아빠 선물에 신이 나서 꼭 끌어안고 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산책로에서 애들과 그네를 타고 놀다가 호텔로 이동한다.

호텔은 식당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호텔에서 체크인이 3시여서 그 전까지 로비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커피를 주문하고 생일 케익을 먹는데 우리 예니는 안겨다니는게 힘든지 눕고 싶어한다.

그래서 커피숍에서 의자를 붙여서 눕혀줬더니 애들이 달려들어서 자기들도 눕겠다고 난리들이다.

언니들의 질투를 받는 예니는 누웠다고 마냥 좋기만 하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어른들은 돌아가시고 처제네와 우리 식구들은 객실로 올라간다.

여기 호텔은 캐릭터방이 있는데 우리는 그 캐릭터방에 머물게 되었다.

우리는 시크릿쥬쥬방, 처제네는 콩순이 방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게 방 전체가 캐릭터로 꾸며져있다.

파노라마로 찍었더니 인물이 찌그러진다.

어쨌든 방은 이런 샤방샤방한 분위기이다.

거기에 캐릭터에 맞는 선물들까지!!

민이는 샤샤의 바이올린을 받았고 처조카 정아네는 콩순이 병원놀이를 선물받았다.

시크릿쥬쥬방에 왔으니 시크릿요정으로 변신한 민이!!

엄마가 주문해준 수제 아이린 드레스.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다.

여러 선물을 받아서 신나고 사촌동생 정아랑 하루종일 놀 수 있어서 신난 민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기절하신 동생 정아랑 놀 수가 없어서 민이는 아빠랑 편의점에 다녀오기로 했다.

건전지를 사다가 끼어야 선물받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으니 일단 건전지를 사와야 한다.

편의점 가는 길에 복도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사진 한방 찍고 간다.

편의점에 다녀오고 나니 예니는 분유를 먹고 누워있다가 잠이 든다.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든 예니는 엄마를 부여잡고 잠이 드셨다.

모두 쉬는 시간.

그래도 큰 애라고 민이만 낮잠을 안 잔다.

혼자 아빠랑 놀다가 이모가 놀러와서 이모랑 논 민이는 지루해하다가 정아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신나 한다.

정아네 식구가 깨어서 모두 저녁 먹으러 나갈 준비.

점심을 거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호텔 바로 옆에 고기집에서 간단하게 된장찌개, 김치찌개.

예니는 엄마품에서 잠이 들고 민이는 아빠랑 저녁 식사.

저녁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이제는 잘 시간.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고 나서 어른만 모여서 간단하게 맥주 한캔을 하려고 했으나 민이만 잠들고 꼬맹이 둘은 안 자서 결국은 민이 빼고 다 같이 모이게 되었다.


어느덧 4돌이 되어버린 큰 딸.

갓난쟁이일 때 언제 키워서 데리고 다니나 싶었는데 어느덧 4돌이 지나버렸다.

그만큼 성숙했고 생각도 많이 자란 아이.

생각도 이쁘고 말도 이쁜 우리 소중한 보물이다.

이런 딸이 있다는게 아직도 비현식적으로 느껴질만큼 소중한 아이이다.

지금처럼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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