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68 - 생일파티&외가집

minarae7 2017. 9. 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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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74일, 예니 생후 234일.

민이의 생일 마지막 일정은 유치원 생일파티이다.

이게 애들 생일파티인지 부모들 생일파티인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생일은 민이 생일이지만 준비는 엄마 아빠가 해야한다.

아빠는 생일 파티에 보낼 치킨을 주문하고 엄마는 생일 선물 받으면 줄 답례품을 준비했다.

민이네 반 아이들 수보다 많게 준비해서 혹여 다른 친구들이 줄 경우에도 답례품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주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아이린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 등원을 하셨는데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차로 유치원까지 태워다 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니가 새벽에 깨서 못 간 운동을 다녀왔다.

집에 와보니 엄마는 예니랑 같이 자고 있다.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서 예니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아빠는 잠깐 볼 일을 보고 처가집에 갈 준비를 한다.

네 식구가 4일 일정으로 머물다가 오려다 보니 짐만 엄청 많다.

엄마 아빠 짐은 금방이지만 애들 짐 싸는게 엄청 많이 손이 간다.

더구나 예니는 젖병이며 분유, 이유식, 이유식기 등을 다 가져와야 하니 짐이 엄청나다.

점심으로 치킨을 먹고 젖병과 이유식기를 세척해 둔다.

엄마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외출하고 아빠가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기로 했다.

3시에 맞춰서 민이를 데릴러 가야하니 조금 이른 시간에 분유를 먹이고 짐을 다 싸서 차에 실어두고 예니랑 민이 픽업을 간다.


민이는 유치원에서 나오면서부터 이미 졸린 눈이다.

생일파티에서 선물도 많이 받고 즐겁게 놀다가 온거 같은데 컨디션이 안 좋으니 졸립기만 한거 같다.

수원으로 오는 길에 예니는 초반에 잠이 들고 민이는 잘 놀다가 절반 정도 왔을 때 잠이 들었다.

다행이 장모님이 주차장으로 내려오셔서 예니는 장모님이 데리고 올라오시고 잠이 든 민이는 아빠가 안고 올라왔다.

민이는 도착하고도 잠에서 깨지 못해서 나중에 일부러 깨워야 했다.

잠에서 깬 민이은 목소리가 너무 안좋아서 아빠랑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저녁 시간에 엄마가 돌아오고 다 같이 모여서 생일 선물 받은 것들을 뜯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물을 많이 받아와서 다 뜯어보고 포장지 정리하는데 오래 걸렸다.

신이 난 민이는 낮잠도 잤고 하니 잠자리에 드는데 오래 걸린다.

덕분에 할머니랑 복숭아물도 다시 들이고 한참을 떠들고 놀다가 이제 잠이 들었다.

외가집에 오면 당연히 할머니랑 자는걸로 생각하고 할머니랑 자러 안방으로 갔다.

덕분에 엄마 아빠는 여유있는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4일간 머물다가 갈 예정인데 그 중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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