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72 - 추석풍경

minarae7 2017. 10. 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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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78일, 예니 생후 238일.

우리 집은 큰 집이다보니 명절이 되면 항상 집이 시끌벅적하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적응이 잘 안될 정도로 시끌벅적하다.

매년 매 명절 반복되는 일이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듯하다.


지난 밤 예은이는 기껏 잠들었다가 11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고 완전 잠이 깨서 멀쩡하게 놀다가 잠들지 못하고 끙끙 앓는다.

졸린데 잠은 자지 못하고 끙끙거리다가 기껏 3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든다.

그리고는 7시에 깨서 다시 분유를 먹고 다시 끙끙 거린다.

그 사이 민이는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안달이다.

겨우겨우 잠이 깨어서 민이 준비시키고 올라갈 준비를 해서 위층으로 올라간다.

다시 꿈나라로 간 예니 때문에 엄마는 집에 그대로 남고 아빠랑 민이만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 있다가 얼마전 무릎 수술을 하신 작은 아버지 병원에 다녀오려고 민이랑 둘이 집을 나선다.

후다닥 병원에 다녀온 민이는 좋아하는 아빠 사촌 고모랑 놀다가 육촌 오빠인 규민이랑 같이 논다.

처음에는 내외하더니 클레이 도우를 주니 둘이 죽이 잘 맞아서 잘 논다.

둘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종이로 그림도 그리고 공으로 장난도 치면서 논다.

민이는 오늘은 엄마도 찾지 않고 부지런히 오빠를 따라다니며 잘 논다.

예전 같으면 엄마 아빠한테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데 이제는 작은 할아버지랑 슈퍼도 다녀오고 삼촌을 따라서 슈퍼에 다녀오기도 한다.

그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잔 예니는 가뜩이나 예민한데 식구들까지 많으니 예민이 극에 달한다.

그래서 예니는 엄마랑 오르내리기를 수없이하다가 일찍 집으로 내려와서 쉬었다.

어떨결에 엄마는 예니 때문에 집에서 홀로 독박육아~!!


실컷 논 민이를 데리고 집에 오려고 하는데 고모네가 시골에 갔다가 복귀한다.

오랜만에 언니 오빠를 만난 민이는 집에 오기 싫어했지만 잠 잘 시간이니 데리고 내려왔다.

집에 와서 예니를 씻기고 나왔는데 민이가 할 말이 있다며 올라가서 더 놀고 싶은데 아빠가 내려오자고 해서 속상했다고 한다.

예니 잘 때 조용히 하게 할 겸 해서 다시 민이를 데리고 올라가며 30분만 놀라고 했다.

30분은 1시간이 되었고 끝까지 집에 오기 싫어했다.

결국 민이는 집에 와서 씻고 나오자마자 잠에 취했고 머리를 말리는 동안 잠들어버렸다.


애들을 재우고 엄마는 여행갈 짐을 싸고 아빠는 옆에서 돕는다.

내일 점심 먹고 엄마랑 민이는 수원으로 갔다가 모레 아침 여행을 떠난다.

그럼 아빠는 예니랑 남은 연휴를 보내게 되는 셈이다.

잘 할 수 있을거야~!!


오늘 사촌 동생이 찍은 사진을 공유해줬는데 사진들이 귀엽게 나와서 사진만 따로 공유한다.

할머니 방에서 민이랑 예니~둘 다 공주로 꾸몄는데 예니는 아직 남자같다.

아빠 품에 예니. 오늘은 예니를 제대로 안아볼 시간도 없었다.

막내 작은 할아버지랑 예니~

육촌 오빠랑 과자파티!! 처음에는 서먹해하더니 둘이 완전 잘 논다.

결국 4명이 다 모여서 클레이. 고모가 완전 싫어하지만 애들은 완전 신난다.


마지막은 예니 우는 동영상. 애는 완전 서럽게 오는데 어른들은 너무 귀엽다면 달래줄 생각은 안하고 카메라부터 찾는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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