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75 - 독박육아

minarae7 2017. 10. 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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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81일, 예니 생후 241일.

민이랑 엄마랑 자리를 비운지 오늘로 3일째.

어제 밤에도 예니는 쉬 잠들지 못하고 계속 울어대기 바빴다.

12시가 넘어서도 방긋방긋 웃으면 놀기까지 했다.

결국 1시반이 넘어서 아빠는 잠들었고 예니는 언제 잠들었는지 모른다.

아침에도 눈을 떠보니 지 혼자 놀고 있다.

8시도 안된 시간인데!!

얼른 일어나서 이유식을 녹여서 부지런히 먹인다.

첫끼라서 그런지 한번 뱉기는 했지만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다.

이렇게 싹싹 긁어서 먹은게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이유식을 먹고 붙여서 분유를 100을 먹더니 졸렸는지 다시 잠이 든다.

예니가 오전 낮잠을 주무시는 동안 영화 감상~

꽤 긴 영화를 봤는데도 안 일어나고 그대로 잠을 잤다.

영화 끝나고 나가보니 지 혼자 손빨고 있다.

얼른 분유를 줬는데 역시나 안먹는다.

예니가 깨어있을 때 얼른 주방일을 해야한다.

잽싸게 이유식을 만들고 젖병을 삶고 빨래를 갠다.

분유를 한 번 더 먹이니 나른해지는 것이 잠이 와서 예니를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분명히 예니 먼저 재우고 잤는데 일어나서 낑낑댄다.

위집 식구들이 없어서 할머니 때문에 며칠 있다가는 막내고모가 올라와서 저녁을 먹으라고 했다.

예니도 지루해하는 것 같아서 얼른 데리고 올라가서 저녁을 먹었다.

예니는 딱 저녁 먹을 시간만 준다.

저녁을 먹는 동안 사촌동생들이 예니를 안아주고 놀아주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예니는 졸렸는지 징징대더니 안아줬더니 잠들어버렸다.

얼른 내려서 눕혀두었는데 한 시간쯤 되니 울어대기 시작하더니 안아줘도 계속 울었다.

30분을 그렇게 울기에 그냥 울게 두었더니 정신이 드는거 같다.

얼른 이유식부터 먹인다.

이번에도 역시 한 번 뱉었지만 싹싹 긁어서 잘 먹었다.

이유식을 먹이고 얼른 씻겨 나와서 분유보충을 하는데 당최 빨지를 않는다.

결국 60을 먹고 안아줬더니 금새 잠이 든다.

오늘 밤은 부디 안 깨고 오래오래 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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