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77 - 밤에 자고 싶다.

minarae7 2017. 10. 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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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83일, 예니 생후 243일.

지난 밤에 블로그를 작성하고 영화를 한편 보고 나서 씻으려고 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씻으러 가려고 하는데 예니가 그 시간에 깨서 울기 시작한다.

혹시나 해서 일단 씻고 와봤는데 계속 울고 있다.

안아서 달래주니 좋다고 논다고 한다.

그 시간이 12시.

칭얼거리면서 놀기에 1시까지 두었다가 분유를 줬더니 먹다가 똥을 싸고 분유는 다 드신다.

결론적으로 2시부터 재우기 시작했는데 최종적으로 잠든 시간은 4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예니를 재우고 나니 배가 몹시 고프다.

맥주 한캔에 맛밤을 하나 먹고 잠을 청하니 4시반.

요새 이런 계속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

잠은 밤에 자야하는데 밤에는 못 자고 새벽이 다 된 시간에 겨우겨우 잠든다.

9시에 일어난 예니는 이유식을 먹고 분유를 먹고 다시 잠에 취한다.

오층에 올라가서 아침을 먹고 있으니 예니는 할머니 품에서 잠이 들려고 한다.

졸려하는 예니를 안고 할머니방 침대에 누워서 재웠는데 할머니의 시끄러운 통화소리에 깨서 다시 논다.

조용한 환경에서 재우려고 집에 내려와서 재웠더니 세상모르고 잠을 잔다.

그 옆에 누워서 같이 잠을 청한다.

예니 잘 때 같이 자야 체력 보충이 되니.

3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이고 부지런히 집안 정리를 한다.

젖병을 삶고 빨래를 개고 외출을 하기 위해서 씻고 외출 준비를 한다.

그 동안 예니는 할아버지한테 가있었는데 올라가보니 다시 잠에 취해있다.

얼른 이유식을 녹여서 가져가니 완전 잠에 드셔서 정신을 못 차린다.

이유식 먹이는건 포기하고 잘 때 얼른 옷 입혀서 엄마랑 민이랑 데리러 공항에 가려고 짐을 챙겨서 오층에 올라갔다.

외출복을 입히는데 정신이 멀쩡해져서 얼른 이유식을 꺼내서 먹여보았다.

한번 뱉어내기는 했지만 어쨌든 한그릇 뚝딱 다 비워냈다.

분유 보충을 해주려고 했더니 다시 잠이 쏟아진다.

30을 먹고 잠에 취해서 얼른 챙겨서 공항으로 향한다.

8시가 조금 넘어서 엄마와 민이가 나왔다.

장모님과 엄마 민이. 이렇게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민이는 완전 신나서 정신이 없다.

계속 떠들더니 이내 금방 곯아떨어진다.

비행기에서 잤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장기 여행에 대한 피로감은 어쩔 수 없을테니 곯아떨어졌다.

이제부터 문제는 예니이다.

부디 오늘 밤은 편안하게 자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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