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78 - 다시 시작된 일상

minarae7 2017. 10. 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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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84일, 예니 생후 244일.

어제 민이와 엄마가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네 식구가 복작복작거리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민이가 없는 동안 아빠는 예니가 일어날 때까지 같이 늦잠을 잤는데 민이가 돌아온 후 민이가 아빠를 깨운다.

오늘 아침은 민이가 아빠를 깨워서 일어나게 되었고 곧 식구 모두가 일어났다.

예니부터 이유식을 먹이고 엄마에게 토스~

아빠는 다시 민이 아침을 준비한다.

엄마가 분유를 먹이는 동안 아빠는 아침을 준비해서 민이 밥을 먹인다.

지난 밤은 그래도 엄마가 봐서 아빠는 그런대로 잠을 좀 잔 편이다.

대신 엄마가 제대로 못 잤겠지만.

아침을 먹고 민이랑 병원에 다녀온다.

거진 약을 한 달 정도 먹고 있는거 같은데 감기, 비염, 기관지염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면서 약도 계속 바뀌고 병원도 꽤 오래 다닌다.

얼른 병이 떨어져서 약을 끊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빵을 좀 사와서 세 식구 점심은 빵으로 대충 먹었다.

오후 시간이 되니 고모네 식구가 집으로 귀가한거 같다.

민이는 올라가서 언니 오빠랑 논다고 하여서 올라갔더니만 곧 언니는 수영을 갔다.

오빠랑 그런대로 잘 놀다가 얼마 안 있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내려온 민이는 눈이 감길 정도로 졸려 한다.

얼른 밥상을 차려서 저녁을 먹이고 씻겼더니 다시 살아나서 올라가서 놀겠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랜만에 볼 겸 올라갔더니만 오빠는 자고 있고 언니는 텔레비전 보느라 놀아주질 않는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잠시 얘기를 하다가 보니 이번에는 예니가 졸려서 넘어가신다.

다시 후다닥 내려와서 예니 씻기고 잘 준비를 하니 민이는 아빠랑 자겠다고 한다.

민이랑 나란히 누워서 민이를 재우고 있는데 옆에서 예니도 칭얼대더니 곧 잠이 든다.

애들을 재우고 쓰레기와 분리수거 정리를 하고 빨래를 개고 있는데 예니가 숨넘어갈듯 운다.

한시간 가까이 그렇게 울더니 다시 잠이 든다.

뭐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9시도 안된 시간에 둘 다 잠이 들었으니 내일 아침은 둘다 일찍 일어날거 같다.

민이는 여독도 있고 하니 늦게까지 잘 소지가 있는데 어쨌든 예니는 중간에 먹기 위해서라도 한번 정도 일어날거 같다.

오늘은 부디 먹고 바로 자주길 바랄 뿐이다.

또 일어나서 놀겠다고 하면 멘붕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의 시작.

긴 연휴가 끝났으니 다들 또 일상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모두모두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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