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96 - 할로윈&외가집나들이

minarae7 2017. 10. 28. 21:23
728x90
반응형

민이 생후 1502일, 예니 생후 262일.

유치원에 다니면서 큰 행사들이 몇가지 있는데 할로윈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날이다.

공식적으로 과자, 사탕, 초코렛을 잔뜩 받을 수 있는 날이고 의상도 공주, 히어로 같은 복장을 입을 수 있으니 신나는 날이다.

민이는 작년에는 각종 공주 드레스를 싸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

올해는 공주드레스가 아니고 언니에게 받은 마녀드레스를 입고 간다고 한다.

주말에 스타필드에 가서 박쥐머리띠까지 사왔으니 완벽한 마녀 코스튬을 하고 유치원에 갔다.

유치원에 가는 길에 어제 구운 쿠키에 민이 이름을 붙여서 싸주고 커다란 호박바구니까지 가지고 갔다.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면서 친구들에게 쿠키도 하나씩 나눠주고 남은 쿠키는 싸가지고 갔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으니 엄마 아빠는 오전내내 잠에 빠져서 보냈다.

점심때쯤 예니 분유를 먹이고 얼른 수원으로 갈 준비로 한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잠시 할머니 이비인후과를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갈 준비를 했다.

바리바리 짐을 싸서 집을 나섰다.

예니도 이쁜 옷을 입고 할머니 댁으로 출발.

민이 유치원에 가서 픽업하고 수원으로 출발하였다.


민이는 할머니 댁에 오니 완전 자기 세상이다.

가방을 열어보니 초코렛이 가득이다.

수원에 와서 옷을 갈아입은 민이는 할머니 껌딱지가 되어서 할머니에게 떨어지지 않는다.

저녁을 먹은 민이는 할머니랑 잘거니까 엄마 아빠는 나갔다가 와도 된다고 한다.

얼떨결에 장모님 찬스로 우리 부부는 다 늦은 시간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다.

민이는 할머니만 있으면 엄마 아빠를 찾지않고 예니는 잠만 자니 영화를 볼 여유도 있다.

우리 오랜만에 오붓하게 데이트.

딴 영화만 보고 들어올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소중하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예니는 엎어져자고 있고 민이는 할머니랑 자고 있다.

얼른 씻고 잠을 청하였다.

아이들을 봐주시는 장모님 장인어른이 계시니 확실히 수원을 오면 손이 덜 간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