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98 - 과민성반응&감기

minarae7 2017. 10. 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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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04일, 예니 생후 264일.

민이는 지난주에 실수를 연거푸 했었다.

유치원에서 하루에 두번 실수하더니 밤에 자다가 좀 지리는 정도로 실수를 했다.

그리고는 잊어먹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 이게 트라우마가 되는거 같다.

이전에는 한번 그러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쉬하는 거에 대해서 과민 반응이 생겨버렸다.

그제 외가집에서 자는데 장모님이 민이 오줌누러 다니는 통에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다고 했다.

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그대로 뻗어서 잘 잔거 같다.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낮잠을 늘어지게 자서 늦게잘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늦게 자는건 둘째치고 쉬하러 다니느라 누워있지를 못한다.

지난주에 연거푸 실수한게 아무래도 많이 신경이 쓰이는거 같다.

어제는 많이 피곤해서 그냥 모르고 잔거 같은데 오늘은 그게 계속 생각나니 계속 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보다.

신경을 안써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니 계속 가기는 하는데 찔끔찔끔 나오고 그러니 계속 잔변감이 남아있는거 같다.

마지막에는 계쏙 다른 얘기를 해서 신경 안쓰게 하고 잠이 들었는데 당분간 계속 이러면 어쩌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니는 식구들이 다 같이 기침을 해대니 감기가 옮은거 같다.

기침을 좀 하는가 싶더니 가래가 넘어가는거 같다.

집에 이전에 받아둔 약이 있어서 좀 먹여봤는데 기침하면서 가래와 약을 다 토해냈다.

두번이나 먹을걸 넘겼는데 거의 대부분 가래가 걸려서 넘어온거 같았다.

예니가 감기가 들면 걱정인 것이 가뜩이나 잘 안 먹는데 약먹고 축축 처져서 더 안 먹는건 아닐까이다.

요새 이유식 적응하느라 분유도 적게 먹고 이유식도 잘 안 먹는 패턴이 반복중인데 그나마 늘려놓은 양마저 줄어버릴까 노심초사이다.

아빠는 오로지 예니 먹는 양 늘리는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육아휴직의 절반이 끝났는데 복직하기 전에 기어다니는건 보고 복직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 얼른 얼른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이것도 아빠의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했으면 한다.


민이도 감기가 꽤 오래 간다.

벌써 거진 두달째 약을 먹고 있다.

감기가 나은거 같으면 기관지염이 오고 또 나으면 감기가 되고 하는 순환이 되고 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더니 컨디션이 좋아지기는 커녕 목소리가 더 안좋다.

걱정 되는 마음에 예니와 민이는 코에 땀이 송골송골 나더록 따끈하게 씻기고 집에 온도도 올렸다.

민이는 내일 유치원에 갔다가 많이 아프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일찍 오라고 했다.

아이들이 아프면 더 신경이 쓰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거만큼 감사한 일도 또 없으리라.

예니는 잘 먹이는게 중요하고 민이는 자꾸 기운내라고 고기를 먹인다.

예니도 이유식을 만들때 고기를 듬뿍듬뿍 넣어서 만든다.

온갖 재료를 많이많이 넣어서 만드니 조금씩만 먹어도 충분히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내일 저녁은 짜장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오늘 민이 컨디션을 보니 내일도 고기를 좀 구워서 먹여야할 것 같다.

민이, 예니 기운내서 얼른 감기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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