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00 - 여유로운 저녁

minarae7 2017. 11. 1. 00:19
728x90
반응형

민이 생후 1506일, 예니 생후 266일.

드디어 육아휴직을 시작한지 100일.

지난 100일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잘 하고 있는건지 끊임없이 반문하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먹이는건 하나만큼은 잘 하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반찬도 만들어보고 저녁밥상도 차려본다.

그 사이 예니도 좀 더 컸고 민이는 아빠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

처음에는 엄마랑만 하려던 일들을 이제는 아빠랑 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심지어 그냥 하는 소리라도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다는 말도 하곤 한다.

이제 반환점도 돌았고 남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 동안 더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


지난 밤 예니는 아주 잘 잤다.

하루 종일 잠만 자서 걱정했는데 밤에도 잘 자서 5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었다.

약기운 때문에 계속 잠만 잤는데 그 덕분에 수면패턴이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낮 동안 낮잠을 길게 안자고 계속 한시간씩 끊어자고 뭐를 할 수 없게 계속 징징거리고 울어댔다.

이번 기회에 정상적인 수면패턴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오후에 엄마가 운동을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민이를 픽업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원시간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민이가 이모네 집에 놀러가자고 한 모양이다.

그러라고 하고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보냈다.

이유식을 만들고 저녁으로 짜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저녁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그냥 이유식만 만들고 예니를 재웠다.

예니도 계속 짧게만 자더니 저녁시간에 한번 길게 잠을 잤다.

덕분에 공으로 오랜만에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8시에 예니를 깨워서 이유식을 먹이고 퓨레도 먹이고 분유까지 먹이는데 그 때 민이랑 엄마랑 돌아왔다.

그 때보다 저녁일과 시작.

설거지하고 애들 씻기고 재우고 나니 다시 한밤 중이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에 비해서 많이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