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27 - 분주한월요일

minarae7 2017. 11. 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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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33일, 예니 생후 293일.

지난주까지 바쁜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못 갔던 운동을 금주부터 다니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지난 밤에 잠을 설친 예니 덕분에 오늘도 운동은 패스해야 했다.

감기가 다시 오기 시작한 예니는 밤새 기침과 가래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뻐팅기는 바람에 내려두면 다시 우는 걸 계속 반복하는 바람에 엄마와 아빠도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덕분에 민이도 늦게 일어나서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데려다줘야겠다 싶었는데 준비를 하다가보니 얼추 시간이 맞아서 얼른 준비해서 버스를 태워보내는데 성공했다.

집에 와보니 예니는 아직 자는 중.

계속 잠과 사투를 벌인다.

엄마가 출근하기 전에 병원을 다녀오기로 하고 얼른 준비해서 집을 나선다.

병원에 가서 약을 타오고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는 이유식을 먹인다.

집으로 돌아온 예니는 조금 더 잠을 자고 11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아침이유식을 11시가 넘어서 먹었으니 하루 종일 이유식만 먹일 일만 남았다.

얼른 이유식은 먹이고 새로 산 다이슨 청소기로 청소를 한다.

확실히 비싼 청소기라서 그런지 사용이 편리하다.

이제 처음 써본거기는 하지만 확실히 무선이라 편리하고 무선인데 힘도 좋아서 좋다.

예니는 눕혀두고 얼른 이유식 만들 준비까지 해둔다.

빨래는 덤으로 세탁기에 돌려둔다.

이렇게 하고 나니 12시가 되어간다.

다시 졸려하는 예니를 재우고 아빠는 지난주에 제대로 못 본 텔레비전 프로를 시청한다.

자다가 깬 예니는 잠이 확실히 깰 때까지 기다리면서 이유식을 만들어둔다.

점심 이유식은 4시에 먹었다.

어느덧 민이가 집에 올 시간이 다가온다.

얼른 설거지를 하고 예니 식기를 닦아두고 밥을 한다.

반찬은 그냥 고기를 구워서 주기로 하고 특별히 준비하지 않는다.

냉장고를 뒤지다가 지난주에 산 메츄리알을 보고 후다닥 장조림까지 해둔다.

이렇게 하고 나니 민이가 집에 올 시간.

얼른 민이를 데리고 와서 저녁을 먹인다.

저녁을 먹는 동안 예니는 혼자 손을 빨다가 잠이 들었다.

예니는 저녁식사 하는 동안 곧잘 잠이 든다.

설거지를 다 하고 민이랑 놀려고 하는데 예니가 잠에서 깬다.

예니 이유식을 먹이는 동안 민이는 레고를 들고 나와서 말로 놀아달라고 한다.

입으로는 민이랑 놀면서 예니 이유식을 먹였는데 배가 고팠는데 한번에 꽤 많은 양인 이유식을 싹싹 긁어서 먹었다.

이유식을 먹이고 오층에 잠시 올라갔는데 졸려서 울어대는 예니 때문에 금방 내려와야 했다.

잘 준비를 하기 위해서 예니 먼저 씻기고 옷을 입혀서 약을 먹이는데 한번은 토하고 한번은 다 뱉어내는 바람에 약을 3번이나 먹여야 했다.

결국 3일치 항생제를 한번에 다 쓴 꼴이 되어버려서 내일 다시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집안일에 바쁜 아빠 때문에 제대로 놀지 못한 민이는 삐져서 놀고 싶다고 한다.

잘 달래서 씻겨서 잠을 재우고 나니 어느덧 10시가 넘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저녁은 두 아이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거기에 둘다 약을 먹고 아빠까지 감기약을 먹다보니 약챙겨먹이는 것도 일이다.

이렇게 또 한주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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