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28 - 돌잔치

minarae7 2017. 11.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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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34일, 예니 생후 294일.

예니가 태어난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워낙 작게 태어났고 발달이 늦은 예니는 아직 곧 10개월이 되지만 아직 뒤집기를 못하고 혼자 잘 앉아있지도 못한다.

보통 이맘때쯤 돌잔치를 예약하는데 우리는 예니는 돌잔치는 패스하기로 하고 직계가족들만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예니는 돌잡이를 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혼자서 잘 앉아있을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식사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 동네에 있는 한정식집을 알아보려고 했다.

허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내 복직일정에 맞춰서 처가집과 합치고 수원으로 이사를 가기로 하면서 돌행사는 수원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예니가 어리기 때문에 왔다갔다 힘들기만 하니 그냥 집에서 가까운 수원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어제 밤에 약을 먹다가 한번은 토하고 한번은 뱉어내서 3일치 항생제를 다 써버린 관계로 다시 병원에 가야한다.

낮에는 비교적 잘 먹고 잘 자고 한다.

약도 비교적 수월하게 먹이고 예니랑 아빠랑 뒹굴뒹굴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이제 자도 짧게 자는 편이다.

대신 밤잠은 길게 오래 자서 밤이 편안해지기는 했다.

비록 가끔 새벽녘에 칭얼거리기는 하지만 낮밤이 바뀌는 수준이 아니니 양호하다 할 수 있다.

돌행사를 예약하러 온 가족이 움직이기로 해서 아빠는 엄마가 올 시간에 맞춰서 외출 준비를 한다.

예니 이유식 시간까지 조절해가며 준비를 했다.

점심이유식까지 다 먹고 설거지 다해서 저녁이유식 먹을거까지 준비해서 집을 나선다.

우선 항생제를 다 썼으니 다시 처방받으러 병원에 들려간다.

아직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끝날 시간이 아닌지 한산하다.

얼른 진료를 받고 약을 타서 민이를 픽업하러 갔는데 아직 수업이 안 끝나서 잠시 기다렸다가 민이를 데리고 수원으로 간다.

시간이 늦어서 우선 예약을 먼저하러 이동했다가 처가집에 들려서 저녁을 먹고 아이들 잘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운다.

몸이 아파서 친정으로 피신한 이모와 정아가 있어서 민이는 신이 났다.

민이가 집에 들어서자 정아가 달려나와 민이를 안아준다.

언니 바라기 하나.

둘은 신나게 2시간을 놀고 할머니가 두 손녀딸은 씻겨주셔서 더 신이 났다.

예니는 이유식을 먹고 잠이 들어서 집을 나설 때까지 엄마품에서 잠을 잤다.

9시까지 꽉꽉 채워서 논 민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잠이 들었고 예니는 엄마 품에서 비비적거리면서 잠을 잔다.

이렇게 집에 도착하고보니 아이들을 재운 시간과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여유시간은 평소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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