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35 - 분주한 하루

minarae7 2017. 12.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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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41일, 예니 생후 301일.

오늘은 오랜만에 개인 일정을 소화한 날이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취업으로 금요일마다 소화했던 개인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는데 장모님께서 예니를 봐주셔서 오늘 하루 개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아침에 민이를 깨워서 유치원 버스에 태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외출 준비를 한다.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서 낮 동안 잠시 외출할 준비를 한다.

외부에 나가서 지인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담소를 나눈 뒤 민이 유치원 하원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픽업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오늘은 이른 시간에 데리러 가기로 했다.

일찍 하원하여 바지를 하나 사줄까 싶어서 민이를 데리고 스타필드로 향한다.

이른 시간에 가서 데리고 오니 민이도 기분이 아주 좋다.

원래 계획은 가서 바지를 하나 사고 이유식 만들 채소를 사고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근데 역시 민이는 바지는 안 산다고 한다.

얼마전부터 청바지를 사달라고 하더니 그게 반바지였나보다.

긴 청바지는 안 사겠다고 치마바지나 원피스를 사겠다고 한다.

집에 넘쳐나는 옷들이 그런 옷이라서 그런 옷은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다.

레고를 몇번 사줬더니만 아주 버릇이 되는거 같다.

사줄까 하다가 너무 자주 사주면 안좋을거 같아서 그것도 패스.

그냥 저녁이나 먹고 집으로 와야겠다 해서 이동하였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해서 가까운 화장실을 찾아 지하까지 내려갔다.

근데 거기서 나오면서 애들 타는 뽀로로를 타시겠다고 한다.

데리고 나와서 계속 안된다고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딱 한번만 타기로 하고 태워주었다.

아빠 생각에 덩치를 보면 이제 이런거 탈 때는 지난거 같은데 가끔 뜬금없이 이런거 태워달라고 할 때마다 당황스럽다.

허나 이것도 얼마나 가겠냐 싶어서 그냥 가끔 이렇게 태워준다.

저녁으로 원래 백화점 지하에 가서 파스타를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샤브샤브가 생각나서 그거 먹을거냐고 물어보니 먹는다고 한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기를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민이가 평소 샤브샤브 고기를 좋아해서 그냥 2인분을 시켜서 먹었다.

근데 오늘은 고기를 주는 족족 질기다면 안 먹는다.

열이 뻗치지만 그래도 잘 구스려서 먹여야한다.

둘이 먹는데 비싼거 먹으러 왔는데 안먹고 돌아갈 수는 없으니 잘 달래서 먹이려고 한다.

유튜브를 틀어주면 잘 먹겠다는 약속을 하고 유튜브를 보게 해줬다.

그러니까 고기를 잘 받아먹는다.

국수까지 삶아서 둘이 나눠먹고 돌아왔다.

다행이 이걸로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군데군데 트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민이랑 둘이서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민이가 표정이 안 좋더니 차차 밝아졌다.

예니 이유식거리만 간단하게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민이는 어제처럼 차에서 잠이 들었다.

자지말라고 해도 금방 잠이 들었다.

도착하여서 깨워서 걸어서 올라가게 했는데 너무 잠에 취해있어서 좀 깨라고 놀라게 하였다.

그랬더니 울면서 잠이 깨었다.

집에 약도 먹고 씻고 자야하니 억지로라도 깨워야했다.

어제도 결국은 10시반에 일어나서 저녁먹고 씻고 12시가 다 되어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저녁은 먹었으니 그런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약은 챙겨먹여야하기에 깨워서 약부터 먹였다.

오층에 올라가서 한시간 정도 놀다가 내려와서 씻고 잠을 재웠다.

이미 졸려하고 있었으니 금방 잠이 들었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끝난다.


오늘 좀 무리해서 돌아다녔는지 저녁시간이 되자 오른발목이 아프다.

걷기가 불편하니 발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걸어다녔나보다.

내일은 병원을 다녀와야겠다.

가서 사진이라도 좀 찍어보고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고 어떻게 치료할지 고민해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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