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36 - 진료

minarae7 2017. 12.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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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42일, 예니 생후 302일.

오늘 엄마가 다니시는 병원에 진료를 다녀왔다.

원래 시간이 없어서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엄마가 진료예약하시걸 취소하시고 그 자리에 나를 넣어주셨다.

그래서 원래 오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오후 시간에 가서 진료를 받고 왔다.

민이를 등원시키고 집에서 쓰러져서 잠을 더 자고 나서 일어난 뒤 이유식을 후다닥 만들고 민이 먹고 싶다는 콩나물 무침을 해두었다.

씻고 준비해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늘 그렇지 엑스레이를 찍었고 잘 안 나오니 MRI를 찍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디스크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듣는 소견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비용적인 문제가 너무 커서 그냥 진통제를 처방받아서 아플 때마다 먹는걸로 넘어갔다.

그 때는 이렇게 진통이나 다리 저림이 심각하지도 않았고 비용이 너무 비싸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통증에 내성이 생긴 모양이다.

의사가 이 정도 상태인데 어떻게 안아프고 버틸만하다는 얘기를 하냐며 이상하다고 한다.

갑자기 아픈거면 바로 급성으로 응급 수술을 해야하는 수준이며 원래 디스크가 있던 상태니까 긴급 수술을 하자는 얘기를 안하는거라며.

본인은 스케줄을 잡아야 하니 토요일쯤 시술을 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내가 다음주에 하자고 하니 깜짝 놀란다.

내가 저린거 외에는 안 아프다고 하니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정도면 통증이 엄청 날텐데 안 아프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사실 나는 이렇게 있다가 아픈거 저린 증상만 사라져도 생활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아마 중간에 절인 현상이 없었으면 병원에도 안 갔을거 같다.

어쨌든 엄마가 우리 앞으로 실비보험을 들었으니 비싸도 시술받으라고 하신다.

이번 기회에 아픈거 고치라는 거다.

병원에서 나와서 엄마 가게에 가서 조금 기다렸다가 엄마랑 집에 같이 들어왔다.

아빠가 병원에 가서 민이는 할아버지가 픽업을 나가셨다.

할아버지랑 들어와서 언니 오빠랑 놀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빠가 집에 와서 아빠 먼저 밥을 먹고 민이 밥을 먹이고 아빠는 거실에 누워있다.

오늘은 민이 언니가 민이랑 같이 씻어주었다.

통증주사를 맞고 와서 아빠는 샤워금지이고 오늘은 주사때문인지 통증이 심해서 움직이기가 불편하다.

고맙게도 다현이가 민이랑 같이 씻어주었고 머리까지 말려주었다.

민이는 씻고 나와서 언니랑 한참을 놀다가 내려와서 아빠랑 약먹고 책읽고 잠들었다.


다리 저런거만 없어도 살 거같은데 없어지지 않아서 불편하다.

어제 좀 무리해서 많이 걸었는지 오늘은 종일 다리가 계속 아프다.

주사를 맞고 와서 그런지 허리도 더 뻐근하고 많이 불편한 상태이다.

내일은 일찍 와서 쉬고 금요일도 집에서 좀 쉬어야 할거 같다.

무리를 하면 다리가 쥐가 나는 거처럼 아픈거 보니 확실히 이전과 다르게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상태인거 같다.

몸조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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