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54 - 크리스마스이브(2017.12.24)

minarae7 2017. 12. 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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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60일, 예니 생후 320일.

학수고대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민이는 오늘 캐리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민이와 정아가 병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정아는 콧물이 줄줄 흐르고 민이는 코피가 나서 코가 헌거 같아 치료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이미 10시 반이 지났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사람이 많아서 엄청 오래 기다려서 진료를 받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사서 귀가했다.

어른들 점심은 어제 사온 닭강정으로 대신하고 애들은 김에 싸서 밥을 해결했다.

정아가 낮잠을 자야하니 점심을 먹고 민이를 데리고 빵집에 다녀온다.

민이가 있으면 흥분한 정아가 잠을 안 잘테니 피신한다.

빵을 사러 가서 갑자기 대변이 마렵다고 해서 허리가 아프고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민이를 안고 뛰었다.

집에 와보니 다행이 정아는 자고 있고 민이는 대변을 안 싸고 무사히 돌아왔다.

공연 시간에 맞춰서 공연장으로 예니만 할머니께 맡기고 이동하였다.

캐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많은 아이들이 와 있었다.

정아와 민이는 색칠하는 종이를 받아서 열심히 색칠을 한다.

원래는 처제가 정아랑 민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정아는 안고 보고 민이가 옆에서 보려고 했다.

23개월인 정아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고 갔던 것이다.

근데 여기서는 아예 입장이 안된다고 하니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민이가 엄마랑 들어가고 처제는 정아랑 사진을 좀 찍고 돌아가려고 했다.

근데 그냥 가자니 마음이 좀 그랬는지 처제는 현장구매를 해서 입장했다.

그냥 정아 24개월이라고 하고 입장한 것이다.

공연을 하는 사이 혼자 남겨진 아빠는 부지런히 베스킨로빈스를 찾아서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왔다.

엄마가 보내준 쿠폰으로 케익을 사고 애들 주려고 후드쿠션을 사왔다.

정아가 샘낼거 같아서 두 개를 사려고 했는데 케익 하나에 후드 하나만 된다고 해서 하나밖에 못 샀다.

케익 차에 실어두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공연이 끝나고 정아와 민이가 나왔고 정아는 이모가 캐리인형을 선물해주었고 민이는 캐리머리띠를 사주었다.

역시 우리 민이는 머리띠를 참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얼른 저녁을 해결했다.

얼른 만두를 사다가 애들은 떡국을 먹이고 어른들은 만두국을 먹었다.

저녁을 얼른 먹고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초에 불도 붙이고 노래도 부르고 맛나게 나눠먹었다.

예니까지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한자리 차지했다.

케익을 얼른 먹이고 애들을 다 씻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애들이 자야 산타가 오니 얼른 애들을 재웠다.

애들이 다 잠이 들고 아빠가 차에 가서 선물과 포장지를 들고 왔다.

처제는 낭비라며 이렇게 어린이집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하면 안된다고 심술을 부렸다.

하지만 어쨌든 애들은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서 선물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브에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정아네는 할아버지가 낮에 선물을 사다가 주셔서 그걸로 해결.

어른 셋이 매달려서 선물 포장을 마쳤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머리위에 선물을 살포시 올려두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이 신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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