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56 - 유치원방학(2017.12.26)

minarae7 2017. 12.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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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62일, 예니 생후 322일.

드디어 시작된 유치원 방학.

여름에는 수원 할머니댁에 가있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원래는 이번주만 방학이고 다음주부터 등원하는 것인데 민이는 이사로 인해서 일정이 길어졌다.

원래 다니던 유치원은 이번주가 방학이고 다음주가 등원인데 옮기는 유치원은 다음주부터 방학이어서 민이는 당분간 쭉 방학으로 집에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주는 아빠랑 집에 있기로 하고 다음주에 할머니댁으로 가서 지내기로 했다.

그럼 민이는 미리 할머니네로 이사가는 셈이 된다.

유치원에 가게 되는 날부터는 다같이 이사를 가서 생활하게 될테니 말이다.


오늘은 엄마가 출근하는 관계로 하루 종일 민이랑 예니랑 아빠랑 셋이 보내야 하는 날이다.

우선 엄마는 출근을 하고 아빠는 민이 아침을 대충 챙겨서 먹인다.

그 다음은 예니 이유식은 먹인다.

애가 둘이고 각자 먹는게 다르니 밥 챙겨먹이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민이는 일단 대충 고구마와 주전부리로 아침 요기를 하고 예니는 이유식을 먹여주었다.

민이랑 놀아주어야 하는데 어제밤부터 두통으로 시달렸는데 아침까지 계속 두통이 이어져서 계속 누워만 있는다.

텔레비전은 별로 틀어주고 싶지 않은데 머리가 아파서 어쩔줄을 모르겠으니 일단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누워있었다.

그 사이 예니는 침대에 방치.

집에 있다가 보니 또 금방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뭘 해먹여야하나 고민하다가 우동을 사다가 끓여먹기로 했다.

우동만 먹으면 뭐하니 그 옆에 꼬마김밥도 같이 먹기로 했다.

슈퍼에 가서 우동과 김밥 재료를 사와서 얼른 점심을 준비해서 같이 먹었다.

소화가 안되는거 같아 안 먹을까하다가 그래도 아빠가 먹어야 민이도 먹을거 같아서 같이 앉아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아빠랑 민이랑 점심을 해결하고 이어서 예니 차례.

예니는 이유식을 먹이는데 죽어라 안 먹는다.

먹다가 먹기 싫은지 잠이 들어서 떼부리고 한다.

결국에는 잠이 들어서 먹이는걸 포기하고 민이랑 방에서 종이놀이를 하다가 텔레비전을 조금 봤다.

그 사이 예니가 잠에서 깨어서 다시 이유식을 먹이는데 역시 안먹는다.

다시 먹다가 잠이 들었다.

4시가 되고 학교에 갔던 다현이와 유치원에서 돌아온 시형이가 집으로 놀러왔다.

다현이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철판 아이스크림 세트를 받았다고 들고 내려왔다.

민이랑 다현이랑 똑같은 선물을 받아서 둘이 앉아서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했다.

인터넷에 나온 레시피대로 재료를 준비해줬는데 다현이는 제법 잘 한다.

민이는 하는게 어려운지 아빠에게 해달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은 제법 맛이 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먹을만하다.

아이스크림 세트가 없는 시형이는 예니랑 놀아주며 울고 있던 예니를 달래주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세트는 저렇게 내팽겨치고 금방 방으로 들어가서 돌기 시작했다.

다 치워서 정리하고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주고 예니를 재웠다.

결국 점심 이유식은 반만 먹고 다 버렸다.

세 아이는 정말 미친듯이 놀기 시작하더니 나올 생각을 안한다.

결국 저녁까지 챙겨서 먹이고 예니가 깰 때까지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너무 잘 노니 올라가라고 할 수도 없어서 결국은 세 아이의 밥까지 모두 챙겨먹였다.

밥을 다 먹고 뒷 설거지를 하고 딸기를 씻어서 먹이고 나니 7시가 다 되어간다.

그래도 저 아이들은 정신없이 논다.

결국 예니가 깨어서 오층에 놀러 갈 때까지 신나게 놀다가 갔다.

입고 온 옷도 까먹고 그냥 두고 갈 정도로 정신없이 놀다가 갔다.

저녁에는 이유식 패스하고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도 배가 적당히 차니 먹지 않는다.

결국 먹이는걸 포기하고 집으로 내려와서 차례로 씻기고 잘 준비를 한다.

예니 먼저 씻겨서 눕혀두고 민이도 씻겨서 머리 말릴 준비를 하는데 엄마가 돌아왔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그대로 다 잠이 들었을텐데 엄마가 와서 신난 민이는 잠이 확 깼다.

엄마랑 주절거리며 놀다가 조금 더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예니도 엄마가 온걸 아는지 안 자고 엄마가 주는 분유를 다 먹고 잠이 든다.

민이는 베스킨라킨스에서 사온 후드쿠션이 마음에 드는데 밤마다 저걸 베고 뒤집어쓰고 잠자리에 든다.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잠이 들기는 하지만 더울거 같다.

양면인데 어피치가 마음에 드는지 꼭 저 쪽으로 해두고 잔다.

엄마의 등장으로 약간 취침시간이 늦어졌지만 나름 수월하게 선방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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