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67 - 뒹굴뒹굴&짐정리(2018.1.6)

minarae7 2018. 1. 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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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73일, 예니 생후 333일.

지난 밤 아내와 차례로 씻고 나와서 자기 전에 머리를 대충 말리고 잔다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다 보고 잤다.

다 볼 생각없이 중간에 보다가 자야지하고 시작했는데 결국은 한편을 다 보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니 하루 종일 피곤할 수 밖에 없다.

예니도 밤에 놀다가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잠을 잤으니 하루 종일 피곤해한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 종일 졸려하는 애인데 약기운에 잠까지 늦게 잤으니 더 정신을 못 차린다.

결국 다 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 시작한 시간이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다 먹고 치우고 나니 12시가 되었다.

점심이 다 되어서 일어나서 아점도 아니고 그냥 점심을 먹은 셈이다.

예니랑 아빠랑 엄마랑 이렇게 집에 있으니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한다.

예니 이유식 먹이고 분유먹이고 재우고 하는 일을 지난 며칠동안 아빠가 혼자서 하다가 엄마랑 둘이서 하려니 여유롭다.

아빠가 해도 특별히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닌데 엄마랑 나눠서 하려니 둘이서 온종일 예니한테 붙어있게 된다.

예니가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그나마 민이가 없을 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한 셈이다.


아빠는 이제 민이랑 떨어져지낸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월요일 아침에 일찍 내려가서 일요일이 되었으니 거진 만 일주일이 되어간다.

근래에 민이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있었던 적이 없으니 큰딸이 보고 싶다.

끌어안고 뽀뽀하고 같이 잠들곤 했는데 민이가 떨어져 지내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아내랑은 출장이나 예니때문에 좀 떨어져지낸 기간이 있었지만 민이랑은 계속 붙어만 있었더거 같은데 떨어져지내려니 아쉬운 마음뿐이다.

이제 내일 수원으로 내려가는 짐을 싸서 남은 식구들이 다 같이 내려가니 하루 밤만 자면 민이랑 놀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오늘 하루는 예니랑 뒹굴뒹굴하고 이사짐을 정리하면서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보냈다.

이삿짐이야 포장이사를 하니까 알아서 잘 이사해줄테고 그동안 쌓아두고 살았던 것들을 정리해서 짐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잇다.

어제는 책상 서랍과 공구함을 정리했고 오늘은 민이 장난감을 한차례 정리했다.

막상 정리하고 나니 뭘 그렇게 꼭꼭 싸매서 가지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끔 이렇게 짐 정리를 하고나면 한결 홀가분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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