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68 - 이사(2018.1.7)

minarae7 2018. 1.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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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74일, 예니 생후 334일.

며칠후면 온 가족이 수원으로 이사를 온다.

그전에 민이가 먼저 수원에 와서 생활을 시작하였고 예니와 아빠만 덕소 집에서 생활을 했다.

오늘은 아빠랑 예니랑 당장 며칠간의 생활할 짐을 싸서 수원으로 왔다.

처가댁이랑 합가를 하는 것이어서 당장 며칠간은 이사하기 전 처가댁에서 같이 생활하기로 했다.

며칠전이라고 기껏해야 3~4일 정도이고 그 후에서 이사를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민이의 생활권이 바뀌기 때문에 미리 유치원에 가서 적응기간을 가져야하고 예니가 이사하는 날 가있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미리 와서 여기서 머물게 해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당장은 약간 불편하겠지만 미리 와서 다같이 생활을 하기로 했다.

오늘 올라오면서 당장 며칠 지낼 옷과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왔다.

아빠 짐은 당장 다 가져올 필요가 없으니 필요한 옷과 전자도구들만 챙겨왔다.

예니 짐은 짐이라고 할 것도 없으니 거진 다 가져온 것이나 다름없다.

민이 짐은 내복과 몇가지 옷을 챙겨서 가지고 왔다.

그렇게 싸와도 차가 한가득 차서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할 정도이다.

그렇게 내려와서 수원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난 덕소를 떠나서 생활해본 적이 없다.

가장 길게 떠나있던 것이 집을 지을 때 10개월 정도이고 그 다음은 유럽여행으로 40일 정도 떠나있을 때다.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온 것도 아니여서 군대 훈련소도 4주가 채 안되게 다녀왔다.

그러니 이번에 이렇게 수원으로 이사오는 것이 어쩌면 덕소를 떠나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게 되는 것도 처음인 셈이다.

물론 결혼하고 같은 집에서 산 것 아니지만 어쨌든 한 건물에 모여살았으니 같이 산 것과 진배없다.

부모님과도 그렇고 누나하고도 거의 처음 떨어져지내보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짐을 싸서 내려오는데 부모님이 몹내 아쉬워하시는 것 같다.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고 가라고 점심을 외부에 나와서 다같이 식사를 하고 왔다.

어머니는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이렇게 되었으니 각자 이해를 해줄 것을 말씀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수원으로 내려왔다.

며칠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낸 민이는 엄마 아빠 등장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아했다.

대충 짐을 풀고 서로 이사갈 집에 내려가서 이사와서 가전과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처가댁과 합가를 하는 것이다보니 장모님 장인어른 의견과 우리 의견이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리고 두 집 살림을 합치다보니 중복되는 가전이 있어서 이런 가전들에 대한 배치가 고민되는 부분들이 있다.

오랜 의견 조율 끝에 대충의 배치를 이야기하고 올라올 수 있었다.


며칠만에 만난 민이는 너무 반가웠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를 쏟아냈고 엄마 아빠가 와서 그런지 너무 기분이 좋은거 같다.

민이는 할머니랑 지내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그래도 어쨌든 엄마 아빠가 좋은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제 곧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두 집이 합치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처음에는 각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곧 복직을 하게 되면 수원에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한 적응도 필요할 것이다.

아직 정식으로 이사를 온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설렘과 걱정을 가져본다.

어쨌든 어린애는 아니니 잘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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