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73 - 처가댁이사(2018.1.12)

minarae7 2018. 1.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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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79일, 예니 생후 339일.

지난 밤에 늦은 시간에 처가댁에서 와서 씻고 잔다고 누웠는데 어느새 12시가 넘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

늦은 시간에 잠이 들어서 늦잠을 자고 싶지만 처가댁이 이사하는 날이라서 또 그럴 수가 없다.

이른 시간에 온 식구가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민이는 유치원으로 등원을 한다.

엄마는 예니랑 방에 들어가서 다른 짐들이 대충 다 날라지고 예니가 옮겨갈 방이 마련될 때까지 임시로 감금이다.

날이 어제에 이어서 사상 최대로 춥다보니 이사짐 나르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어제 우리 집 이사해주신 분들이 그대로 오셔서 오늘은 처가댁 이사를 해주신다.

같은 팀이 와서 하다가보니 한결 빠르다.

그리고 처가댁은 같은 아파트에서 한층만 내려오는 되는 이사이니 우리집보다 한결 간단한거 같다.

위에서 짐을 싸서 내려보내면 바로바로 채워놓다보니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이사가 진행된다.

우리 집 짐이 아니다보니 내가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다.

우리 집 짐은 이미 대충 풀어져 있으니 일단 정리를 할 수 있는 곳부터 정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생전 이사를 다녀보지 않은터라 이사짐 정리하는게 익숙하지 않다.

언제 다 정리하나 싶을 정도로 짐이 많다.

이사짐을 나르다보니 금방 점심 시간이다.

이사하시는 분들은 점심을 일찍 드시러가고 장모님과 아내와 함께 중국음식을 시켜서먹었다.

오후 시간은 더 정신이 없다.

어쨌든 오늘은 여기서 잠을 자야하니 침실은 일단 정리가 끝나야 한다.

내가 대충 정리를 해보려고 하니 방정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예니를 내가 보고 아내에게 방정리를 부탁한다.

도저히 옷과 이불 정리는 못하겠다.

이모님이 오셔서 예니를 보시고 아빠는 공부방으로 와서 인터넷 라인을 설치한다.

집에서 인터넷과 정수기를 이전해오다보니 설치기사들이 줄줄이 온다.

정수기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설치하고 나머지 정리를 한다.

공유기도 두대이니 한대는 그냥 사용하고 한 대는 방에서 허브로 사용하기로 했다.

공유기 설정을 하고 한대를 들고 들어와서 허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하고 프린터까지 위치를 잡아둔다.

이렇게 해서 한쪽 구석은 정리를 다 했다.

이제 책장을 정리를 해야하는데 책이 워낙 많다보니 정리가 잘 안된다.

일단 제일 위부터 비워서 바닥에 내려두고 위치를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감이 잘 안잡힌다.

아무래도 정리는 오래 해야할거 같다.

공부방 정리는 아빠몫이 된거 같으니 부지런히 정리를 해야겠다.

이사하는 날이다보니 여기저기 인사도 다녀야 한다.

장모님이 떡을 맞추셔서 다 나눠서 인사를 다녀오셨다.

저녁에는 처가댁 친척분들이 오셔서 다같이 저녁을 드셨다.

중간에 예니 잠자리에 찬바람이 든다고 커튼을 달아달라고 하는데 커튼봉 다는 일이 만만치 않다.

이전보다 일단 천장이 높고 나무 재질이 잘 박히는 재질이 아니다.

혼자 낑낑대면서 겨우 박았고 마지막 봉대는 장인어른께서 달아주셨다.

그래서 일단 커튼까지 정리는 완료.

다같이 늦은 시간까지 정리를 하다가보니 녹초가 되었다.

그렇게 해도 겨우 누워서 잘 공간만 정리가 된 셈이다.

내일은 더 빡세게 정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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