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79, 복직 D-6 - 병원&저녁식사(2018.1.18)

minarae7 2018. 1. 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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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85일, 예니 생후 345일.

특별한 일정이 없이 오후에 아빠 병원 진료만 있는 날이다.

아내가 없는 날은 가급적 안 나가려고 예약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예니 진료가 잡히는 바람에 일정을 변경할 수가 없었다.

아침에 민이 등원은 할머니랑 하고 아빠는 집에서 예니를 지켰다.

아침을 챙겨먹고 집안일을 한다.

청소를 하고 예니 이유식을 먹이고 나면 오전 할 일 끝.

빨래 건조된 것만 장모님이랑 같이 앉아서 정리하고 나서는 예니랑 뒹굴거리면서 놀았다.

병원을 가기 위해서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1시반부터 정전이라고 해서 정전이 되기전에 전기를 써야하는 일들을 처리해둔다.

젖병을 삶아서 두고 물은 보온병에 따로 담아서 혹시라도 정전되었을 때 분유를 먹이실 수 있도록 준비해둔다.

2시가 조금 넘어서 장모님께 아이들을 부탁드리고 집에 나선다.

덕소에 살 때는 병원에 그리 멀지 않았지만 수원으로 이사오니 병원에 엄청 멀다.

4시 10분 예약했는데 넉넉히 2시반쯤 집을 나선거 같다.

병원에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어머니 식당에 잠시 들려서 일요일 제사에 갔다가 두고 온 이유식기를 챙겼다.

어머니가 가실 곳이 있다고 하셔서 모셔다 드리고 병원에 도착하니 예약한 정시간에 도착했다.

허나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약시간보다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예약시간은 4시10분이었는데 진료를 받은 시간은 40분이나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다.

신경주사까지 맞고 나니 5시 30분이 넘은 시간이 되었다.

아내 퇴근시간과 얼추 비슷해서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졌다.

다음 진료를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다음 진료부터는 회사에서 퇴근하고 와서 야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금요일 저녁 시간으로 예약을 잡았는데 벌써부터 진료받고 수원으로 내려오는게 걱정이다.

칼퇴근하고 병원에 가도 7시가 넘은 시간이고 오늘처럼 진료가 밀리면 거진 8시반이나 되어서 끝날텐데 집에 오면 11시가 다 된 시간일거 같아서 걱정이다.

아무튼 이제는 그렇게밖에 시간이 안되니 어쩔 수 없다.

진료를 마치고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오랜만에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맛난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에 있는 씨푸드 뷔페에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둘이 앉아서 저녁을 먹는데 딱 한시간만에 저녁을 해결하고 결제까지 끝나고 나왔다.

이전에는 이렇게 서두르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단둘이 식사를 할 때도 뭔가 쫓기는 듯 식사를 하는 기분이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보니 아이들은 아직 안 자고 있다.

엄마 아빠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린듯하다.

예니 먼저 목욕을 하고 잠자리 들고 민이도 간단하게 잘 준비를 한 뒤에 아이들을 재웠다.

아이들을 재우고 공부를 하려고 공부방에 왔다가 급 아내와 책장정리를 시작해서 책장정리를 끝났다.

언제가는 해야하는 것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시작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장 정리를 마치게 되었다.

덕분에 하려던 공부는 못하고 둘이 같이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이제 조금씩 복직에 대한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회사 생활이 걱정이다.

원래 다니던 회사로 가는 것이지만 막상 가려고 하니 다시 처음부터 적응해야할 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살짝 걱정이 된다.

돈도 열심히 벌고 회사 생활도 열심히 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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