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일상

다음커뮤니케이션 직무능력테스트를 보다!!

minarae7 2008. 10. 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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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직무능력테스트를 받으러 다녀왔다. 이제는 남아있는 곳이 다음과 LG CNS밖에 없는 터라 절실하다. 물론 다음은 예전부터 가고 싶은 회사여서 더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게 시험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감독이 철저하지 않았다. 책상 위에 시험지가 그냥 놓여있고 감독관들은 그다지 까탈스럽게 감독을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왜 이렇게 감독이 소홀할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얼핏 지나가면서 본 시험지 안에는 트리에 관련된 그림이 있었다. 얼른 자리에 앉아서 트리에 관련된 부분 정리한 것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 다음에 몰려오는 황당함.

첫 페이지를 봤는데 그다지 아는 문제가 없었다. '이런 망했다'라는 생각이 막 몰려왔다. Java에 관련된 내용에 있어서는 코딩만 해봤지 이론적인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용어도 잘 모르는데 많은 부분에서 자바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버렸다. 울고 싶었다. '일단 아는대로 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제 1영역 1번은 O,X 인데 틀리면 감점이 있단다. 그냥 모르는건 쓰지 말아야지하고 안 풀었다. 2번은 용어를 쓰는 문인데 영어 해석도 잘 안되어서 역시 패스. 3번은 아까 얼핏 본 트리 문제. 근데 이건 좀 아니잖아. in-oder, pre-order, post-order에 따른 읽는 순서라니. 공부 안해도 푸는 문제군. 그렇게 문제를 풀었다. 4번은 EJB에서 사용되는 Dao와 관련된 문제인데 컴파일이 안된다는데 모르겠다. 맞는 코드 같은데. 이건 나중에 풀자하고 마지막에 대충 감으로 썼다. 틀렸을 듯. 5번은 코드에 빈칸 채우고 실행결과 쓰기. 이건 뭐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지 하고 풀었다. 맞는지는 모르겠음.

다음 장을 넘겼다. 그 다음은 ps, grep, head 명령어의 맨페이지를 주고 CPU의 사용량이 많은 httpd 데몬의 리스트를 출력하는 문제. '이건 뭐. 맨날 하는게 이짓인데.' 하면서 가뿐히 풀었다. 다음은 쿼리 만드는 문제. 이것도 껌이다. 처음에는 잘못 생각해서 까탈스러웠는데 잘 들여다보니 1학년 때 쿼리를 짜던 수준이더라.

여기까지 제 1영역. 공부한다고 모여서 정리하고 그런 의미가 없었다. 공부를 하던 안하던 똑같은 결과를 가져왔을듯. 아는건 진짜 쉽게 풀고 모르는건 손도 못댔다. 좌절모드.

다음 제 2영역. 손코딩하는 부분이다. 문제 하나 주어지고 B4 사이즈의 종이를 뻥 뚫어놨다. 황당함 그 자체....

1번은 소트문제다. 다른거 다 상관없다. 그냥 옮긴 숫자들의 총합이 가장 작게 해야한다. 예를 들어 7,1,2,3 이라고 하면 7을 한번 옮기는 것보다 1,2,3을 옮기는게 더 합이 작다. 그래서 1,2,3을 옮겨야 한다. 이렇게 코스트(총합)이 가장 작게 되는 것을 찾는 문제이다. 퀵소트, 버블소트 다 필요없다. 그냥 그 숫자만 구하면 된다. 처음에는 그냥 가장 작은 수부터 옮기면 되겠지 했는데 6,1,2,4라는 예외가 불현듯 떠올랐다. 이런...어찌풀지....그냥 예외생각하지 말구 풀까... 그래서 예외를 생각안하고 일단 풀었다. 그런데 드는 생각이 작은 수 우선 옮기는 거랑 큰 수 우선 옮기는 거랑 둘 다 구해서 비교해서 작은 값은 찍게하면 답이 나올거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다 지우고 다시 손으로 그 긴 코드를 코딩했다. 이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2번은 압축방식 문제. 하프만 압축 방식 같은데. 연속되는 같은 문자를 숫자문자 이런 식으로 압축하는거다. 에라..이건 포인터로 때우자라는 생각이...그래서 인코딩하는거랑 디코딩하는거랑 대충 포인터로 왔다갔다하면서 만들어서 썼다. 역시 맞는지는 모르겠다.

3번은 확률구하는 문제. getRandom()이라는 함수는 0보다 크거나 같고 1보다 작은 수를 동일한 확률로 반환하는 것이란다. 이 함수를 이용해서 주어진 그래프 모양으로 확률이 그려지는 함수 2개를 만들란다. 인자는 둘 다 n이다. 그래프 하나는 1차 함수 형태의 그래프이고 나머지 하나는 가운데가 볼록한 형태의 그래프이다. 이건 어찌 푸나...전혀 감이 안온다. 이때 가장 아래있는 힌트. 주사위 두개를 던졌을 때 합이 7이 나올 확률이 2나 9가 나올 확률보다 높다. 아!!!! 그냥 풀었다. 이건 맞게 한거 같다. 이정도..

4번는 배점이 없단다. 주어진 코드를 효율적이고 유지보수 편하게 수정하란다. 역시 자바코드. 주석을 다는 것도 무방하다고 한다. 나중에 면접에서 참고자료로 쓰인단다. 가장 마지막에 공황상태에서 풀었다. 그냥 코드 자체가 올바르고 보기좋은 코드 같은데 뭘 바꾸라는건지.....대충 주석달고 약간 수정했다.

이렇게 해서 제 2영역 끝..손코딩은 1학년 이후로 해본 적이 없다. 정말 힘들다. 2학년때는 그냥 코드에 구멍채우는 것만 해봤지 이렇게 날로 다 하는건...어찌 되었건 다 풀긴 풀었다. 30, 30, 20 이라는 배점은 1영역을 다 틀리면 2 영역 하나 못푼거랑 같았다. 배점 환상이다....+_+

제 3 영역은 인터넷 서비스의 기술적 이해도. 그냥 지문을 5개 정도 주고 자신이 자신있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쓰란다. 이것도 역시 점수는 없다. 그냥 면접 참고 자료?
배점이 없으므로 갈겨서 풀었다. 글씨도 완전 못알아보고...

이렇게 해서 시험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다 했더니 15분 정도 남았는데 더 볼까 하다가 더 봐도 나아질게 없을거 같아 먼저 나왔다. 필기시험을 몇번 봤지만 이렇게 날로 다 주관식에 손코딩하라는데는 다음이 처음이다. 완전 벤처회사 같은 분위기. 밖에서 사람을 기다리는데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다들 말린 표정..

기다리는데 CTO라는 명찰을 단 분이 와서 말을 건다. 잘 봤냐고..솔직하게 앞에는 거의 못풀었고 뒤에 코딩은 아는대로 풀었다고 했는데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병특하고 회사다녔다니까 완전 표정이 확바뀌는건....

암튼 이렇게 또 하나의 시험을 마무리 하였다. 제발 붙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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