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큰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용은 학교 과제로 강낭콩 키우기가 나왔으니 쥬시에 들려서 음료수를 사 오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투명컵에 강낭콩을 심고 이게 자라는 것을 관찰해야 하니 음료수를 사 와서 음료는 먹고 투명컵에 심겠다는 것이다.
학교 과제라고 하니 해드려야 한다. 2 정거장 전에 내려서 쥬시에 가서 딸바를 사서 귀가하였다.
수영 강습이 있는 날이라 강습을 다녀오고 나니 음료수는 다 먹었으니 이제 강낭콩을 심어야 한다고 한다.
일단 컵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컵은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4/5 정도 흙을 채워야 한다. 마침 집에 남는 흙이 좀 있으니 그 흙으로 채우기로 했다.
모종삽으로 흙은 채운다.
이제 어느 정도 흙을 채웠으니 강남콩을 심을 차례이다. 흙이 잘 담길 수 있도록 흔들고 약간 눌러서 흙을 다져준다.
그래서 공간이 비어있지 않게 되니 다져서 흙은 단단하게 해 주었다.
이제 강낭콩을 심자.
강낭콩은 학교에서 줬다고 한다. 학교에서 가져와서 미리 물에 불려두었다니 잘 배웠구나.
콩을 심을 때는 원래 가운데 심는데 이건 키우는 게 목적이 아니고 관찰이 목적이니 컵 가장자리에 붙여서 심는다.
그래야 투명컵 밖으로 콩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흙이불을 덮어주자.
이렇게 컵 가장자리로 강낭콩이 보이도록 잘 배치하고 흙을 덮어주었다.
흙을 덮어주고서 마찬가지로 흙을 조금씩 눌러서 다져주었다.
이제 물을 주어서 싹이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물을 너무 한 번에 주면 흙이 파일 수 있기 때문에 분무기로 조금씩 뿌려준다.
자기 학교 과제이지만 전체 과정은 아빠가 하고 마무리만 자기가 한다. 이러면 다 자기가 한 셈이 되나?
어제는 밤에 심었는데 낮에 보니 그래도 제법 잘 심은 거 같다. 밑이 뚫려있지 않기 때문에 아래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적당하게 물을 주어야겠다.
2~3일에 한 번씩 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베란다에 바질, 상추, 딸기, 토마토, 강낭콩까지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애들이 많아졌다.
이 아이들이 잘 커서 우리 밥상을 장식해 주기를 기원해 본다.
'My Story > 식물재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낭콩 키우기] 폭풍 성장 (0) | 2023.05.01 |
---|---|
[베란다 농사] 베란다 정리, 강낭콩 싹 (0) | 2023.04.24 |
[베란다 농사] 봉선화 옮겨심기, 상추 수확 (0) | 2023.04.16 |
[베란다 농사] 모종 트레이 (0) | 2023.04.13 |
[베란다 농사] 성장 일기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