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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방학 11

육아휴직 D+160 - 연휴(2017.12.30)

민이 생후 1566일, 예니 326일.연휴가 길어지면 아이들과 집에서 복작복작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민이가 집에 오래 있으면 첫번째로 고민은 뭘 해먹일까이고 두번째가 무얼하면서 놀아줄까이다.먹는건 그나마 밥이 있고 뭔가 반찬이라도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이 되는데 무얼할까는 참 쉽지 않다.데리고 나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걸 선호하기 때문에 나가자고 꼬셔도 잘 안먹힐 때가 많다.더군다나 이렇게 방학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지루해하면서도 밖에 나가는건 좋아하지 않는다.어제도 나갔다가 오자고 꼬시다가 실패했고 오늘도 겨우 꼬셔서 마트에나 다녀왔다.다현이 시형이라도 있으면 잘 노는데 그것도 서로 일정이 맞아야지 그렇게 하는게 쉽지 않다.그나마 엄마가 집에 있으면 엄마가 거의 전담으..

육아휴직 D+159 - 육아일상(2017.12.29)

민이 생후 1565일, 예니 생후 325일.원래 오늘은 민이랑 둘이 2층버스를 타고 나가서 코엑스에 가서 별마당도서관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고 들어오려고 했다.헌데 아침에 일어난 민이는 나가기 싫다고 한다.억지로 끌고 나갈 일도 없어서 나가기 싫으면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다.그래서 온 식구가 다같이 집에서 뒹굴뒹굴하게 되었다.원래 계획은 오전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 병원 진료를 다녀오는 것이었다.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은 엄마가 예니 이유식을 먹이고 아빠는 민이 아침으로 식빵에 잼을 발라서 챙겨준다.우유까지 해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인다.애들 아침을 다 챙기고나서 엄마 아빠는 어제 저녁에 야식으로 먹은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서 해결한다.이후 본격적인 뒹굴뒹굴 시작.민이는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

육아휴직 D+158 - 사촌&이유식(2017.12.28)

민이 생후 1564일, 예니 생후 324일.오늘은 엄마가 출근하는 날이다.고로 민이는 하루 종일 아빠랑 있어야 하는 날이다.그제처럼 하루 종일 아빠랑만 있으면 심심해 할 텐데 오늘은 사촌오빠 시형이가 놀러왔다.시형이도 유치원이 방학을 했는데 이틀은 등원을 했고 이틀은 등원을 안한다고 한다.오늘 아침에 누나가 일이 있다며 시형이를 맡기고 갔는데 덕분이 둘이 신나게 놀았다.아침에 눈을 뜬 민이는 엄마가 출근하는 걸 보고 문에 앉아서 울었다.얼른 데리고 들어와서 달래주는데 시형이가 왔다.시형이가 오니 언제 울었냐는 듯 둘이 신나게 놀기 시작한다.우선 아침을 먹여야 하니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서 먹이고 시형이도 누텔라를 발라서 식빵 한쪽을 줬다.둘이 사이좋게 식빵을 한쪽씩 나눠먹고 놀기 시작한다.아빠는 예니 이유..

육아휴직 D+157 - 방학 속 일상(2017.12.27)

민이 생후 1563일, 예니 생후 323일.출근하는 아내는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고 주3일 출근한다.방학을 했으니 출근하지 않는 날은 온전히 집에 있을 수 있다.오늘은 아내가 집에 있는 날이다.아내는 민이가 친구들과 한번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민이 유치원 친구들과 모임을 만들어주었다.민이는 엄마랑 나가고 그래서 오늘은 이전처럼 온전히 예니랑 아빠랑 둘이 있는 날이 되었다. 늦은 아침에 일어난 식구들은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 아빠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엄마가 예니 이유식을 먹였다.이유식을 먹은 예니는 다시 잠이 들었고 남은 세 식구는 방으로 들어가서 민이가 친구들에게 편지쓰는걸 도와주었다.아침을 늦게 먹었으니 점심은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하고 엄마와 민이는 나가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육아휴직 D+156 - 유치원방학(2017.12.26)

민이 생후 1562일, 예니 생후 322일.드디어 시작된 유치원 방학.여름에는 수원 할머니댁에 가있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원래는 이번주만 방학이고 다음주부터 등원하는 것인데 민이는 이사로 인해서 일정이 길어졌다.원래 다니던 유치원은 이번주가 방학이고 다음주가 등원인데 옮기는 유치원은 다음주부터 방학이어서 민이는 당분간 쭉 방학으로 집에 있게 되었다.그래서 이번주는 아빠랑 집에 있기로 하고 다음주에 할머니댁으로 가서 지내기로 했다.그럼 민이는 미리 할머니네로 이사가는 셈이 된다.유치원에 가게 되는 날부터는 다같이 이사를 가서 생활하게 될테니 말이다. 오늘은 엄마가 출근하는 관계로 하루 종일 민이랑 예니랑 아빠랑 셋이 보내야 하는 날이다.우선 엄마는 출근을 하고 아빠는 민이 아침을 대충..

육아휴직 D+11

어제 예니가 하루 종일 자 줬다고 좋아했는데 그건 어제밤에 잠을 안 잘 거라는 예고였던거 같다.지난 밤 예니는 2시에 깨서 분유를 먹더니 6시가 넘을 때까지 잠을 안자고 보채기만 했다.마지막에는 결국 와이프가 먹이고 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 상태.이 사진 한 장이 지난 밤의 일을 말해주는거 같다. 오늘 아침 민이 아침은 찐 고구마와 방울토마토. 밥이 없는 관계로 아침은 간단하게~!! 오늘의 첫 임무. 수영장 청소. 어제 누나가 수영장을 설치했으니 나에게 청소를 하라고 한다.민이가 같이 놀거라서 거부하지 않고 청소에 나섰다. 햇빛은 뜨겁고. 땀은 뚝뚝 떨어진다.그래도 애들이 놀거니까 깨끗하게 청소!! 그 다음은 남은 세 식구의 외출. 내일 처조카가 놀러온다고 했으니 또 그 사이즈에 맞는 풀장을 구하러..

육아휴직 D+10

오늘로 휴직을 시작한지 10일째이다. 정확하게 휴직은 2일이 되었고 연차까지 포함해서 10일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니가 새벽에 떼를 부려서 엄마 아빠는 몹시 피곤했으나 집으로 복귀한 민이는 일찌감치 일어나서 엄마 아빠를 닥달한다. 새벽까지 일하느라 좀 더 잠을 못잔 와이프 대신 방으로 들어와 민이에게 책은 읽어주고 아침을 준비한다. ​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계속 사진을 많이 찍었더니 이제는 민이가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아침을 먹고 민이와 아빠는 서둘러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 예니 이유식을 시작하려니 준비해야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유식 책은 그제 주문해서 어제 왔고 쌀가루와 수저, 그릇은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다. 편수냄비를 준비하지 못해서 혹시 있으려나 싶어서 스타필드를 ..

육아휴직 D+9

개인적으로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는 것을 잘 하는 거 같다. 특별한 개인적 능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매 시각에 맞춰서 뭔가를 해나가는 일은 시간을 어기지 않고 잘 하는 것 같다.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육아에 맞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거 같다.지난 밤에 예니는 또 다시 불타는 밤을 만들었다. 뭔가 틀어지면 잠을 지속적으로 못 자는 듯 한데 아직 그 패턴은 찾지 못했다. 분유줘도 조금 먹다가 울고 재워도 내려놓으면 금방 깨서 울기를 반복했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고 우리 부부는 또 다시 힘든 밤을 보냈다. ​​​ 그렇게 밤에 떼를 부리고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부터 빤다. 175일이 된 예니는 아직 뒤집기를 할 의사는 없지만 손을 빨기 위해 찾다가 보면 항상 저렇게 반쯤 뒤집은 자세가..

육아휴직 D+6

오늘은 아빠랑 민이랑 데이트하는 날!! 쉬는 날 어김없이 일찍 일어난 민이는 심심하다며 놀아달라고 아빠를 깨운다. 혼자 한 시간을 굴러다니다 더는 못 참겠는지 아빠를 깨운다. 밥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일어나자마자 밥부터 한다. 방으로 들어가 소피아 영화를 틀어줬다. 한 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영화를 다 보고 밥을 먹인다. 아침밥은 고모네서 얻어온 짜장밥. ​​​ 아침식사를 하신 두 딸. 큰 딸은 아빠랑 나갈 준비를 한다. 세면을 하고 머리를 묶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싸고. 오늘은 아빠랑 시크릿쥬쥬 뮤직컬을 보고 외가집에 가는 날. 방학을 맞아 외가집에 며칠 가 있기로 했다. 원래 방학에는 외가집에 가는 거라며~ 4일치 옷을 싸서 외가집으로 가신다. ​​ 이제는 아빠랑 둘이 외출하는 것에 익숙하다. 아빠 옆..

육아휴직 D+5

어느덧 휴직 후 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온 가족이 집에 있는 날. 이런 날은 마치 삼시세끼를 찍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아침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게 된다. 어른들이야 대충 먹으면 되지만 민이는 그럴수가 없어서 고민에 빠지게된다. 아침은 민이꺼부터 준비한다. 유치원 가는 날은 유치원가면 간식부터 먹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고 방울토마토나 블루베리를 먹여서 보냈는데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은 일단 먹여야한다. 오늘 아침은 콩나물 무침과 계란볶음을 넣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슥슥 비벼줬다. ​​ 반찬이 다 민이가 좋아하는 걸로 준비 하였다. 간단한 밥이지만 맛있다고 먹는걸 보면 참 고맙다. 우리 아침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프렌치토스트로 준비하였다. 항상 내가 만들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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