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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47

육아휴직 D+184, 복직 D-1 - 뒤돌아보기(2018.1.23)

민이 생후 1590일, 예니 생후 350일.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던 6개월의 시간이 끝나고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한다.무덥던 여름에 시작된 육아휴직은 이번 겨울 사상 가장 추운 날 끝나서 복직하게 된다.많은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이고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항상 엄마 껌딱지였던 민이에게도 아빠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생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더디게 크는 예니도 눈의 띄게 자란 시간이다.다시 시작하라고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거 같은 시간이다.많은 추억을 쌓았고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생겼다.방송도 여러번 나와서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아이들에게도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

육아휴직 D+183, 복직 D-2 - 일상(2018.1.22)

민이 생후 1589일, 예니 생후 349일.복직을 준비하며 수원으로 이사 후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우리는 빠르게 일상에 적응해가며 두 집의 합가한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다.아침이면 아내와 장인어른의 출근 준비로 하루를 시작하여 민이 등원까지 마무리하면 바쁜 일정은 끝난다.예니가 일어나면 예니 아침 이유식을 먹이고 조금 놀아주다가 집안일을 하고나면 어느새 점심 시간이 다가온다.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예니 분유를 먹이고 나면 다시 민이 하원 시간이 다가온다.이사해서 적응하는 동안은 종일반을 안해서 하원시간이 비교적 이른 시간이다.민이가 집에 와서 예니랑 같이 놀기도 하고 혼자 놀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저녁시간이 된다.저녁 먹을 시간이 되면 아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고 ..

육아휴직 D+182, 복직 D-3 - 평범한 일요일(2018.1.21)

민이 생후 1588일, 예니 생수 348일.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는 일요일이었다.어제보다 늦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민이가 먼저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고 아빠가 곧 민이를 따라 나왔다.할머니 할아버지가 먼저 아침을 드시고 민이랑 아빠는 엄마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는 아침을 안 먹는다기에 민이랑 아빠랑 둘이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엄마는 일어나서 예니 이유식부터 먹이고 외출준비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손에 꽂을 정도로 기회가 없다.둘 다 직장 생활에 육아에 바쁜 일정을 보내다보니 친구들을 볼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다.우연치않게 하루 사이로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어제는 아빠가 친구들을 만나고 오고 오늘은 엄마가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이른 시간에..

육아휴직 D+181, 복직 D-4 - 정아네방문&고등학교동창(2018.1.20)

민이 생후 1587일, 예니 생후 347일.이사 후 처음으로 정아네가 집으로 놀러 오기로 했다.며칠전부터 벼르던 일정인데 원래는 금요일에 와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으나 당일치기로 왔다가 가는 일정으로 변경되었다.아침에 자다가보니 민이가 없다.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유치원 안가는 날은 유달리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거 같다.유치원 갈 때는 깨워도 못 일어나는데 꼭 안가는 날은 일찍 일어나서 놀러 나간다.밖으로 나와서보니 할머니랑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다 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엄마가 예니 이유식을 먹이는 동안 아빠는 민이랑 놀았다.얼마 후 정아네가 출발한다고 전화하면 케익을 사다두라고 한다.다음주에 정아 생일이 있는 관계로 미리 당겨서 생일 파티까지 하고 가려는 것이다.얼른 민이 양치하고 세수하고..

육아휴직 D+180, 복직 D-5 - 예니병원&머리(2018.1.19)

민이 생후 1586일, 예니 생후 346일.오늘 아침은 분주한 날이다.아침에 민이 등원을 마치고 예니 병원에 다녀와야 한다.진료 예약이 10시 10분으로 잡혀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아침에 아내부터 깨워서 준비를 하라고 하고 민이도 같이 깨워서 아침을 먹인다.아침을 먹이고 나면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까지 입혀주는건 아빠 몫이다.이것도 이제 몇 번 안 남은거 같다.엄마가 예니를 담당하고 아빠는 부지런히 민이 준비를 마친 뒤 할머니께서 민이 머리를 해주신다.어제부터 민이는 등원버스를 할머니랑 타러 간다고 했지만 오늘은 아빠가 잘 꼬셔서 아빠가 데리고 나갔다.이제 아빠랑 나갈 수 있는 날도 2번밖에 없다.민이 유치원 버스를 태워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외출준비를 서두른다.아내가 예니 이유식을 먹이는..

육아휴직 D+179, 복직 D-6 - 병원&저녁식사(2018.1.18)

민이 생후 1585일, 예니 생후 345일.특별한 일정이 없이 오후에 아빠 병원 진료만 있는 날이다.아내가 없는 날은 가급적 안 나가려고 예약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예니 진료가 잡히는 바람에 일정을 변경할 수가 없었다.아침에 민이 등원은 할머니랑 하고 아빠는 집에서 예니를 지켰다.아침을 챙겨먹고 집안일을 한다.청소를 하고 예니 이유식을 먹이고 나면 오전 할 일 끝.빨래 건조된 것만 장모님이랑 같이 앉아서 정리하고 나서는 예니랑 뒹굴거리면서 놀았다.병원을 가기 위해서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1시반부터 정전이라고 해서 정전이 되기전에 전기를 써야하는 일들을 처리해둔다.젖병을 삶아서 두고 물은 보온병에 따로 담아서 혹시라도 정전되었을 때 분유를 먹이실 수 있도록 준비해둔다.2..

육아휴직 D+178, 복직 D-7 - 영유아검진&복직준비(2018.1.17)

민이 생후 1584일, 예니 생후 344일.예니는 이제 곧 돌이 다가온다.아빠가 복직하기 전에 그 동안 미루어왔던 예니의 두번째 영유아 검진을 하고 왔다.예상했지만 예니는 키와 머리둘레는 1% 미만이라고 한다.그래도 다행이 몸무게는 3%까지 올라왔다고 한다.이전 영유아검진에서도 이상 소견을 받아서 건대병원에서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상소견으로 진료의뢰서를 받았다.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어쨌든 성장과 발달이 더뎌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거 같다는 의견이다.그렇지 않아도 짐 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볼 생각이었는데 이 기회에 진료를 받아보게 되었다.오후에 이사온 수원에서 가장 가까운 아주대학 병원에 전화를 해서 진료예약을 했다.가장 가까운 시일로 예약을 잡다보..

육아휴직 D+177 - 사건사고(2018.1.16)

민이 생후 1583일, 예니 생후 343일.민이 유치원 등하원길에 사건사고가 발생했다.이른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난 민이는 아침밥도 잘 챙겨먹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이른 시간에 유치원 버스를 타러 나갔다.이른 시간에 나갔으니 어제는 버스가 민이를 기다렸는데 오늘은 우리가 버스를 기다린다.버스를 기다리는데 민이가 갑자기 대변이 보고 싶다는 것이다.버스 시간이 다 되어가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민 끝에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얼른 다녀오자며 집으로 향했다.엄마가 차를 두고 나갔으니 버스를 놓치면 차로 데려다 줄 각오를 하고 집으로 올라왔다.집으로 오는 길에 흘깃 보니 버스가 도착하고 있었다.부지런히 집에 와서 얼른 화장실에 다녀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이미 버스가 출발할 시간인데 혹시나 해서 내려..

육아휴직 D+176 - 분주한 하루(2018.1.15)

민이 생후 1582일, 예니 생후 342일.이사를 하고 짐정리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지난 밤 우리도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자는 애들을 먼저 눕히고 얼른 씻고 잘 준비를 한다.부지런히 준비를 해고 자도 1시가 다 된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그러니 엄마고 아빠고 제대로 일어나기가 힘들다.민이가 일어나야 할 시간.깨우러 들어갔다가 잠깐 누워서 안아준다는 것이 깜빡 같이 잠이 들어버렸다.장모님이 우리를 깨우러 들어오셔서 애를 깨우러 들어가서 같이 잔다고 한소리 들었다.얼른 아침으로 주먹밥을 만들어서 먹이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한다.아빠랑 처음으로 유치원버스 타러 가는 길.아침부터 민이는 엄청 졸려하더니만 결국 버스를 탈 때는 울면서 갔다.집으로 돌아와 장모님과 얼른 아침을 먹고 해야할 일..

육아휴직 D+175 - 제사(2018.1.14)

민이 생후 1581일, 예니 생후 341일.할아버지 제사로 덕소에 다녀오게 되었다.이전에는 가족 행사가 있으면 바로 위층이니 일어나서 바로 몸만 올라가면 되었다.하지만 이제는 이사를 왔으니 준비할게 엄청 많다.예니 짐이 분유에 이유식에 옷까지 한짐이다.예니 짐 싸는데만 해도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덕소 갈 준비를 시작한다.부지런히 준비한다고 하지만 아이들 챙기랴 우리 나갈 준비를 하랴 빨리 준비할 수가 없다.짐을 다 싸고 출발하고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다 되어갔다.덕소에 도착하고보니 딱 점심시간이다.수원 작은 집에서 맛있는걸 한 가득 가져오셨다.일단 점심에는 석화로 시작했다.생굴을 잘 안 먹는데 익힌 굴은 엄청 잘 먹는데 그 중에서도 석화는 맛이 정말 좋다.민이도 처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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