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1

minarae7 2017. 8. 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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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니가 하루 종일 자 줬다고 좋아했는데 그건 어제밤에 잠을 안 잘 거라는 예고였던거 같다.

지난 밤 예니는 2시에 깨서 분유를 먹더니 6시가 넘을 때까지 잠을 안자고 보채기만 했다.

마지막에는 결국 와이프가 먹이고 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 상태.

이 사진 한 장이 지난 밤의 일을 말해주는거 같다.

오늘 아침 민이 아침은 찐 고구마와 방울토마토. 밥이 없는 관계로 아침은 간단하게~!!

오늘의 첫 임무. 수영장 청소. 어제 누나가 수영장을 설치했으니 나에게 청소를 하라고 한다.

민이가 같이 놀거라서 거부하지 않고 청소에 나섰다. 햇빛은 뜨겁고. 땀은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애들이 놀거니까 깨끗하게 청소!!

그 다음은 남은 세 식구의 외출. 내일 처조카가 놀러온다고 했으니 또 그 사이즈에 맞는 풀장을 구하러 겸사겸사 외출한다.

외출 후 돌아오니 와이프가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다. 차에서 가면서 먹으라고 간단한 도시락을 싸준다.

민이 아침과 동일한 메뉴. 너무 졸립다고 해서 커피를 진하게 만들어줬다. 물론 그대로 남겨왔지만.

이제부터 예니와 아빠의 시간~아빠 먼저 점심 먹고 예니도 분유 100밀리를 다 먹고 둘이 같이 낮잠~!!

언니오빠랑 물놀이가 하고 싶다고 하여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온 민이는 집에도 안 올라가고 유치원에서 가져온 수영복으로 다시 갈아있고 입수했다.

엄마랑 아빠가 나가서 사온 튜브와 물총으로 언니 오빠와 아주 즐겁게 물놀이를 한다.

예니는 집에서 주무시는 중.

처조카 정아가 온다고 해서 구입한 미니 풀장. 근데 만들어두자마자 애들이 먼저 점령해버렸다.

순식간에 애들 아지트가 되어버렸다.

민이가 컸다고 느끼는게 작년만 해도 저렇게 못 놀았는데 이제는 튜브를 잘 타고 논다. 어느새 또 저렇게 컸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집에 올라와보니 여전히 예니는 잔다.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밤에 안자는거 같아서 적당히 재우려고 한다.

깨라고 뒤집어 놓았는데 여전히 잘 잔다.

결국을 아빠에게 끌려서 밖으로 나와서 정신이 든다. 여전히 애들은 잘 논다.

두 딸의 저녁식사. 집에 올라와서 민이 먼저 씻겼더니 졸립다고 한다.

마음이 급하다. 잠들기 전에 뭐라도 먹여서 재워야 하기 때문에 일단 잡히는대로 준다.

아침에 먹던 고구마에 복숭아를 잘라줬더니 앉아서 잘 먹는다.

다 먹으면 한약까지 챙겨먹으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 앉아서 그대로 다 드신다. 그리고 오층에 놀러가자고.

분명 졸립다고 했는데...예니는 다시 분유 100밀리를 다 드시고 노신다.


오층에 놀러가서 일단 밥부터 먹인다. 민이는 간단하게 국에 말아서 밥을 먹여서 놀라고 보냈다.

예니는 분유가 모자랐는지 자기 손에 심취해있다. 잠시후 예니가 떼를 부려서 재우고 부모님 방에 눕히고 나오는데 민이가 졸립다며 잔다고 한다.

오층에 두 딸이 다 잠이 들었다.

혼자 있으니 하나씩 애들을 집으로 데려다두는데 예니는 똘망똘망 깨어있다.

혼자 놀길래 딸랑이를 쥐어줬더니 입으로 가져간다.

그새 딸랑이를 쥐는 힘이 생긴 모양이다.

애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참 하루하루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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