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14 - 휴식

minarae7 2017. 11. 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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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20일, 예니 생후 280일.

오늘은 원래 이유식을 만들려고 했으나 의도치 않게 온전히 하루를 쉬어버렸다.

지난 밤 예니는 다시 새벽에 깨어서 잠들지 못하고 2시간을 울다가 잠들기를 반복했다.

처음에 깼을 때는 아내가 분유를 먹였고 그 다음부터는 아빠가 예니와 씨름을 했다.

결과적으로 5시가 넘어서 엄마가 안아주니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니 엄마와 아빠는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아빠야 예니 낮에 잘 때 같이 자면 되지만 엄마는 출근을 해야하니 잠이 부족한 상태이다.

아침에 엄마가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다하고 민이 등원 준비를 해준다.

아빠는 간단하게 가방만 싸주고 엄마가 출근하는 길에 민이를 데려다 주고 출근했다.

아빠는 모두 나간 뒤 잠이 든 예니 옆에 같이 누워서 부족한 잠을 보충해본다.

그러고 민이가 집에 올 때까지 예니랑 같이 밀렸던 동영상도 같이 보고 운동도 좀 하고 이유식을 먹이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유식을 만들려고 했으나 하루는 더 버틸 수 있어서 일단 오늘은 휴식모드로.

어제 만들어놓은 짜장이 남아있어서 저녁은 브로콜리를 삶아주고 짜장에 비벼서 해결했다.

엄마도 일찍 오는 날이니 온 가족이 앉아서 저녁 식사를 마쳤다.

평일의 저녁 시간은 민이가 집에 오면 시작되어서 민이가 잠들면 끝나는거 같다.

민이 저녁을 먹이는 걸로 시작해서 재우는 걸로 끝나는 스케줄.

오늘은 그나마 엄마가 있으니 엄마가 예니를 케어해줘어서 한결 여유롭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저녁을 먹이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엄마는 예니를 안고 민이랑 놀아준다.

잠시 뒤 징징거리는 예니 이유식을 먹이고 아빠는 빨래 정리를 하는 동안 민이는 옆에 와서 수학 공부책을 한다.

오층에 잠시 다녀온 후에 예니 식기를 정리하고 예니 씻기고 민이를 씻겼다.

오늘은 자기 전에 제빵기에 재료를 넣고 식빵은 만들어본다.

내일 아침 대행으로 빵을 만들어두고 아침은 빵으로 해결.

민이랑 같이 앉아서 재료를 넣고 제빵기를 돌려두고 민이를 재운다.

민이 재우는 동안 옆에서 예니도 같이 잠들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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