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159 - 육아일상(2017.12.29)

minarae7 2017. 12. 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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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565일, 예니 생후 325일.

원래 오늘은 민이랑 둘이 2층버스를 타고 나가서 코엑스에 가서 별마당도서관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고 들어오려고 했다.

헌데 아침에 일어난 민이는 나가기 싫다고 한다.

억지로 끌고 나갈 일도 없어서 나가기 싫으면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온 식구가 다같이 집에서 뒹굴뒹굴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 병원 진료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은 엄마가 예니 이유식을 먹이고 아빠는 민이 아침으로 식빵에 잼을 발라서 챙겨준다.

우유까지 해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인다.

애들 아침을 다 챙기고나서 엄마 아빠는 어제 저녁에 야식으로 먹은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서 해결한다.

이후 본격적인 뒹굴뒹굴 시작.

민이는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고 아빠는 집안일을 하고 엄마는 침대 위에서 예니랑 놀아주고 했다.

심심해하는 민이를 오층에 올려다주고 방학으로 집에 있는 시형이랑 놀게했다.

그 사이에 아빠는 이사 준비로 여기저기 전화로 이전 신청을 했고 그 사이에 예니는 잠이 들었다.

예니가 조용이 자라고 엄마 아빠는 방에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민이가 내려왔다.

처음에는 잘 놀았는데 시형이랑 노는게 시들했는지 집에 와서 논다고 했단다.

집에 와서 심심하니 이모네 집에 놀러가자고 하고 오후에 아빠 병원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가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밖에 나갈 수도 없고 해서 오전에는 일단 텔레비전으로 보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엄마 아빠는 햄버거를 주문하고 민이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동치미를 반찬으로 해서 먹였다.

방학해서 매 끼니를 챙겨먹이려니 뭘 먹여야하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점점 간단하게 해결하게 된다.

그래도 한끼는 제대로 챙겨먹이려고 저녁은 제법 잘 차려서 먹이는데 아이들과 있으려나 반찬을 할 시간이 별로 없어 반찬이 떨어져간다.

점심이 먹이고 이모네갈 준비를 하고나서 햄버거를 기다리는데 배달이 많이 밀렸는지 엄청 오래 걸렸다.

예니 짐을 다 싸고 씻고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는데 너무 안와서 민이는 그림그리기를 하고 엄마 아빠는 각자 일을 한다.

예니는 혼자 누워서 바둥바둥 놀고 있다.

햄버거 도착을 하고 엄마 아빠 점심을 해결하는 동안 민이는 옆에서 감자튀김을 집어먹었다.

점심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이동해서 이모네집에 내려주고 아빠는 곧장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 예약시간이 있는데 햄버거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이모네집에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진료를 받고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드리고 다시 이모네집으로 가서 민이와 예니, 엄마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이모네 가보니 예니는 자고 있고 민이는 눈이 풀려있다.

주먹밥과 커피 한 잔을 얼른 먹고 일어나서 집으로 오는데 자고 있던 예니는 깨웠다고 신경질을 내며 울어대고 민이는 차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집에 도착해서 민이는 집에 안고 올라와서 옷을 다 벗겨서 수면조끼를 입히는데도 모르고 잠을 잔다.

예니는 잠을 깊이 들지 못하고 계속 칭얼거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11시가 다 되어서야 엄마 품에서 잠이 든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내내 이렇게 네 식구가 집에서 복작복작거려야 하는데 매일 놀 거리를 찾아주는 것도 일이다.

민이 긴 겨울방학은 한동안 계속 될테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루해할거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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