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레고 3

육아휴직 D+125 - 결혼기념일

민이 생후 1531일, 예니 생후 291일.오늘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다.어느덧 부부가 된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5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그만큼 나이를 먹어갔다.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5년이나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 새삼스럽기만 하다.아직 풋풋하게 연애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큰 딸 민이가 엄마 아빠랑 대화가 되는 수준이 되어버렸으니 그만큼 세월이 흐른 모양이다.이렇게 세월이 지나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할듯.그 때도 연애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며 같은 소리를 할거 같다. 작년에 이어서 자동차 딜러에게 꽃바구니를 받았다.차를 작년에 샀으니 한번 챙겨주나보다 싶었는데 올해가 갑자기 바구니가 와서 급당황.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우리의 결혼기념일은 그렇..

육아휴직 D+113 - 월요병

민이 생후 1519일, 예니 생후 279일.회사를 다닐 때는 월요일이면 꽤 일하기 힘들어서 월요병이구나 싶었다.근데 요즘 휴직 기간에도 월요병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월요일은 무기력해진다.분명 아침에 알람까지 듣고 일어났다가 다시 운동을 포기하고 잠을 청했다.덕분에 민이는 유치원버스 타러 나갈 시간에 일어나서 차로 유치원까지 데려다주어야 했다.잠은 충분히 많이 잔거 같은데 엄마 출근하고 나서 아빠랑 예니랑 같이 누워서 잠을 보충했다.뭔가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축축 처지기만 하고 일이 손에 잘 안잡힌다.그래서 내린 결론은 집안일을 하면서 분명 월요병이 있다는 것. 3시가 될때까지 무기력하게 축 쳐져있다가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한다.얼른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고 또 민이 저녁을 준비한다.짜장을 하려고 ..

육아휴직 D+112 - 김장&키덜트놀이

민이 생후 1518일, 예니 생후 278일.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다.김장하는 날은 힘든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쌈먹을 수 있는 날이어서 좋기도 하다.아침에 예니가 먼저 눈을 떠서 아빠는 예니 분유를 먹이고 약을 먹였다.약먹으면서 죽겠다고 우는 예니는 엄마에게 토스하고 아빠는 옷을 갈아입고 오층으로 올라간다.김장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두고 커피를 간단하게 한잔 마시고 집으로 내려와서 아침을 먹었다.어제 늦게 잔 민이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다같이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아침을 먹고 민이는 아빠따라 오층으로 올라가서 언니 오빠랑 신나게 놀았고 아빠는 김장를 같이 했다.매년 하는 김장이지만 그래도 매년 힘든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김장하는 동안 애들은 할아버지랑 놀다가 지들끼리 놀다가 하면서 시간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