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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5

육아휴직 D+66 - 밥상

민이 생후 1472일, 예니 생후 232일.아내는 너무 잘 해먹이지 말라고 한다.그 시간에 애들이랑 좀 더 놀아주라고 한다.하지만 왠지 반찬이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먹여야 할거 같다.사실 내 육아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자 주의다.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거 위주로 하자이다.하지만 먹이는건 그게 잘 안된다.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침대를 거실로 빼고 나서는 애들이 잘 때 주방에서 뭘 할 수가 없다.예니가 우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못 자서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했고 운동도 못갔다.민이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와서 예니 아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더니 다시 잠에 헤롱거린다.얼른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예니가 잠이 드니 할 수가 없다.다행이도 금방 잠에서 깬 예니를 혼자 눕혀두고 얼른..

육아휴직 D+65 - 이유식

민이 생후 1471일, 예니 생후 231일.예니는 이제 곧 8개월차로 접어든다.곧이라고 하지만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다.이제는 이유식을 하루에 두번씩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부터 이유식을 준비한다.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이렇게 먹이는게 좋을 거 같아서 오늘부터 아침에 이유식을 먹이기로 했다.사실 진작 시작했어야 하는데 어제 아침에 병원에 가야하니 이유식을 먹일 수가 없으니 그냥 핑계삼아 조금 늦게 시작했다.예니 이유식은 꽤 비싼 음식이다.양은 얼마 안되지만 어쨌든 소고기를 제일 좋은걸로 골라서 넣어준다.이것만 해도 한끼 식사 비용은 많이 올라간다.아마 고기 가격만 해도 한끼에 몇 천원씩은 들어갈거 같다.사실 이렇게 매 끼니를 준비하려면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간다.예니 이유식에 들어가는 안심..

육아휴직 D+43 - 개강

민이 생후 1449일, 예니 생후 209일.아내는 대학/대학원 시간강사이다.그래서 매학기 시간표가 바뀌고 나가는 학교가 바뀌고 스케줄이 바뀐다.우리 가족으로 그래서 매학기 새로운 스케줄에 각자 적응해 나간다. 오늘은 개강하는 날이다.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전담해서 보기 시작하는 것이 오늘부터인 셈이다.처음에 계절학기가 있기는 했지만 기간이 3주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건 오늘부터인 셈이다.이제부터는 오후 일정에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시기이다.예니 분유를 챙겨먹이면서 민이 하원시키고 저녁챙겨먹이고 하는 일들을 해야한다.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번 가을학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힘내서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 이른 아침 어제 벌초로 힘든 몸으로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육아휴직 D+36 - 요리하는날

민이 생후 1442일, 예니 생후 202일.우리집은 대체로 장모님댁이나 위층에서 밑반찬을 많이 가져다가 먹는다.거의 대부분은 장모님이 조금씩 해서 주시고, 가끔 맛난 반찬이 있으면 누나네 집에서 얻어다가 먹는다.내가 가끔 책보고 인터넷보고 밑반찬을 해두곤 하는데 양도 많지 않고 자주 할 수가 없어서 거의 안한다고 봐야 한다.그래도 가급적이면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 저녁 시간에는 찌개라도 끓이고 고기라도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 편이다. 민이는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처음 먹는 음식은 아빠가 해주고 싶다고 해서 미음을 끓여주었다.자주 해주고 싶었지만 퇴근하고 집에 와서 집 정리하고 씻기고 그러다보면 잘 시간이어서 시끄럽게 뭘 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미음 말고는 해준 기억도 없고 이유식을 먹여본 ..

육아휴직 D+30 - 이유식

민이 생후 1436일, 예니 생후 196일.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게 먹이고 재우는 일인거 같다.그 중에서도 억지로 할 수 없는게 바로 먹이는 일인거 같다.민이는 모유 수유를 했고 아내가 거진 1년 동안 집에서 키워서 먹이는 것에 대한 기억이 없다.어렴풋이 민이는 젖병을 거부하기는 했지만 잘 안먹어서 걱정한 적은 없는거 같다.하지만 예니는 먹는 것에 대해서 항상 걱정이다.분유도 잘 안 먹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컸다고 양이 늘어서 제법 먹는다.문제는 이유식. 분유는 젖병에 담아서 먹이니 그냥 비스듬히 눕혀서 혹은 그냥 눕혀서 젖병을 물리면 자기가 먹다가 힘들면 안먹는다.하지만 이유식은 수저로 떠서 먹여야하니 앉아서 먹여야하고 입을 벌려야 먹일 수 있으니 지가 의지가 없으면 영 먹이기가 힘들다. 비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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