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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 2

육아휴직 D+23 - 집으로 돌아오는 날

민이 생후 1429일, 예니 생후 189일.민이가 어려서 외가집에서 있었던 만큼 아빠도 많은 시간을 처가집에서 보냈다.장모님이 외출하시거나 딱히 집에 다녀와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면 그냥 처가집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그래서 아내가 없을 때 처가집에 있거나 그냥 혼자 또는 민이랑 둘이 처가집에 있는 경우도 많았다.남들은 불편하지 않냐고 하지만 이제는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결혼하고 첫 명절에는 자고 오는게 너무 힘들었다. 화장실 가는거조차 불편했다.근데 그렇게 1년 넘게 처가집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하다가보니 이제는 그런걸 잘 못느낀다. 오늘은 민이가 엄마랑 할머니랑 '할머니엄마'라는 뮤직컬인지 연극인지를 보러가는 날이다.예니와 아빠는 외가집에서 둘이 있을 예정. 오늘이 그냥 처가집에 혼자 있는 날이다..

육아휴직 D+14

육아를 하다보면 휴가가 필요하다는 와이프는 이번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처가에 가있겠다고 하였다.허나 금주 주말은 집에서 쉴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었다.우선 토요일은 처할아버지 제사였다.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던 시기에 돌아가셨고 그래서 어떨결에 처가에 인사하게 되었다.개인적으로 종교 등의 차이로 제사를 안지내는 것이라면 모를까 양가 모두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라면 가급적 공평하게 제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남의 집에 시집와서 얼굴도 모르는 시댁 식구들을 위해서 제사음식을 만들고 하는 일에 여자들이 참석해야 한다면, 반대로 남자들도 처가 제사와 같은 행사에 참석해야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결혼 전부터도 많이 가지는 못했지만 외할아버지 제사나 납골당에 가급적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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