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minarae7 2008. 11. 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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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없는 중생으로 수업이 휴강되는 바람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친구 녀석이 대학로에 갤러리에서 졸전을 한다기에 갔는데 없어서 그냥 영화만 보고 옴...

영화는 눈먼자들의 도시를 봤다..주변에서 괜찮은 영화라고 적극 추천하여 선택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소설과 맨날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떠들어대는 바람에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다..어느 갑자기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들을 격리수용하면서 영화가 시작되고 그 작은 집단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그린 영화이다..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인공이 그리는 이야기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잔인하고 비인간적으로 변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그리고 있다..

수용소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인간성과 살고자 하는 생존 본능 속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주인공은 그 앞에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결말이 좀 많이 아쉬운 이 영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그 속에 숨어있는 비인간성의 충돌로 압축할 수 있으리라...

내가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잔인해지고 법이 없기 때문에 더 이기적으로 변해버리는 사람들..그속에서 살아남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앞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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