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먹이는게일이다. 22

육아휴직 D+94 - 아빠와딸&저녁밥상

민이 생후 1500일, 예니 생후 260일.오늘로 민이는 생후 1500일이 되었다.늘 꼬꼬마 같은 민이는 이제는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 거 같다.1500일이라는 시간 동안 민이와 아빠는 참 많은 추억을 쌓아왔다.이제는 제법 둘이 함께 어울리며 지내는 방법도 터득했고 서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할 줄 알게 되었다.아직까지 엄마 껌딱지이지만 그래도 아빠에게도 조금씩 자리를 내주고 있다. 오늘 민이를 씻다가 문득 민이가 갓난쟁이 때 생각이 났다.예니도 그렇지만 애기일 때부터 민이 씻기는 것이 아빠 몫이었다.하지만 처음 민이를 씻길 때는 참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아빠는 남자이다 보니 엉덩이 씻기고 하는 것이 참 낯설었다.아내는 왜 그렇게 엉덩이를 잘 못 씻기냐고 타박했지만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 손이 잘 안갔다.지금..

육아휴직 D+93 - 먹이기&안재우기

민이 생후 1499일, 예니 생후 259일.지난 밤에 나름 잘 세운 계획이라고 예니를 11시반에 깨워서 먹였다.이렇게 깨우고 먹이고 나면 배부르니 잘 자겠다 싶어서 일부러 깨워서 먹였다.하지만 그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4시 반이 넘은 시간까지 자지 않았다.그럴거면 차라리 깨우지 말고 계속 자게 둘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엄마 아빠가 교대로 돌아가면서 예니를 재우려고 시도하였으나 둘 다 실패하고 결국 4시반이 넘은 시간에 아빠가 겨우 재웠다.그러고 나니 아침에 비몽사몽.아빠는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도 가고 민이 유치원 등원 준비도 하는데 며칠 그러고나니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민이 등원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일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다.엄마 아빠는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하게 해결.엄마는 일하러 나..

육아휴직 D+92 - 절반의 시간&저녁시간

민이 생후 1498일, 예니 생후 258일.육아휴직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전체 6개월의 시간 중에서 이제 절반의 시간이 끝났고, 절반의 시간이 남아있다.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익숙해졌고 민이는 아빠가 차려주는 저녁밥상을 좋아한다.예니는 아빠가 놀아주지는 않지만 먹이는거 하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좀 더 부지런히 키우기 위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많은 것을 할 수 있을거 같았던 시간이지만 항상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것을 하기에는 참 부족한 시간이다.이제 남은 3개월은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예니는 복직하기 전에 좀 더 똘똘하게 키워놔야하고 민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어야겠다.지난주 휴직 후 뭐가 가장 많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민이와..

육아휴직 D+86 - 밤

민이 생후 1492일, 예니 생후 252일.지난 밤 예니는 깨어서 혼자 놀다가 3시부터 징징거리기 시작했다.3시반이 되어서 분유를 타서 먹였는데 아내가 먹이겠다고 해서 옆에 누워서 다시 잠을 청했다.예니가 징정거리는 소리에 다시 깨어보니 5시였다.아내가 거의 잠을 못 잤으니 아내는 자라고 하고 아빠가 예니를 재워주었다.운동 가는 시간 알람소리에 깨기는 했으나 혹여 예니가 깰까봐 운동가는 것은 포기했다.옆에서 있다가 예니가 깨면 아내는 자라고 하고 아빠가 볼 심산이었다.아빠의 예상은 틀렸고 예니는 너무 잘 잤다.덕분에 다 같이 늦잠.얼른 민이를 깨워서 옷을 입히고 가방을 챙겨서 병원에 들려 유치원에 데려다 준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빠도 목이 아파 병원에 들렸다.집에 와보니 아내가 읍사무소에 다녀오는걸 ..

육아휴직 D+85 - 먹이기전쟁

민이 생후 1491일, 예니 251일.예니는 지난주 내내 잠과의 사투를 벌였다.그 결과 어느 정도 수면 패턴이 잡아가고 있다.물론 완전히 수면 패턴이 잡혀서 밤에 잘 자고 낮에 노는 패턴은 아니다.그래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깨서 놀다가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잠이 드는걸 보니 조금만 더 하면 다시 적용할 수 있을거 같다.지난 밤에는 울게 두었더니 3시정도가 되어서 울다가 잠이 든거 같다.이제 문제는 먹는 것이다.수유량을 적기 시작한지 거진 두달이 넘어가는데 이유식은 두번으로 늘었지만 분유는 오히려 적게 먹고 있다.새벽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먹어서 400을 채 못 먹는 날도 있고 500 언저리에서 도무지 먹는 양이 늘지 않는다.먹지 못하니 똥을 못 싸고 똥을 못 싸니 먹지를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육아휴직 D+78 - 다시 시작된 일상

민이 생후 1484일, 예니 생후 244일.어제 민이와 엄마가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네 식구가 복작복작거리는 생활을 시작하였다.민이가 없는 동안 아빠는 예니가 일어날 때까지 같이 늦잠을 잤는데 민이가 돌아온 후 민이가 아빠를 깨운다.오늘 아침은 민이가 아빠를 깨워서 일어나게 되었고 곧 식구 모두가 일어났다.예니부터 이유식을 먹이고 엄마에게 토스~아빠는 다시 민이 아침을 준비한다.엄마가 분유를 먹이는 동안 아빠는 아침을 준비해서 민이 밥을 먹인다.지난 밤은 그래도 엄마가 봐서 아빠는 그런대로 잠을 좀 잔 편이다.대신 엄마가 제대로 못 잤겠지만.아침을 먹고 민이랑 병원에 다녀온다.거진 약을 한 달 정도 먹고 있는거 같은데 감기, 비염, 기관지염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면서 약도 계속 바뀌고 병원도 꽤 오래 다닌..

육아휴직 D+77 - 밤에 자고 싶다.

민이 생후 1483일, 예니 생후 243일.지난 밤에 블로그를 작성하고 영화를 한편 보고 나서 씻으려고 했다.영화를 보고 나서 씻으러 가려고 하는데 예니가 그 시간에 깨서 울기 시작한다.혹시나 해서 일단 씻고 와봤는데 계속 울고 있다.안아서 달래주니 좋다고 논다고 한다.그 시간이 12시.칭얼거리면서 놀기에 1시까지 두었다가 분유를 줬더니 먹다가 똥을 싸고 분유는 다 드신다.결론적으로 2시부터 재우기 시작했는데 최종적으로 잠든 시간은 4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예니를 재우고 나니 배가 몹시 고프다.맥주 한캔에 맛밤을 하나 먹고 잠을 청하니 4시반.요새 이런 계속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잠은 밤에 자야하는데 밤에는 못 자고 새벽이 다 된 시간에 겨우겨우 잠든다.9시에 일어난 예니는 이유식을 먹고 분유를 먹고 ..

육아휴직 D+76 - 외출&뒤바뀐낮밤

민이 생후 1482일, 예니 생후 242일.어제밤에 예니는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다.덕분에 맘놓고 편안하게 영화를 한편 보고 잠을 청했다.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판이었다.예니는 새벽 1시 반쯤 일어나서 분유를 먹고 똥을 싸더니 잠을 안 잔다.아무리 재워보려 노력해봐도 잘 생각이 없다.그냥 혼자 놀게 두고 잠을 청했지만 일정시간 간격으로 낑낑대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결론적으로 잠에 든 시간은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이었다.마지막으로 시계를 확인한 시간이 그 시간이었다.그러다보니 예니도 아빠도 아침에 도저히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다.제대로 낮밤이 바뀐 셈이다.11시가 다 된 시간에 겨우 잠에서 깬 예니에게 일어나자마자 이유식을 먹인다.장인어른과 12시에 점심 약속이 되어있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

육아휴직 D+75 - 독박육아

민이 생후 1481일, 예니 생후 241일.민이랑 엄마랑 자리를 비운지 오늘로 3일째.어제 밤에도 예니는 쉬 잠들지 못하고 계속 울어대기 바빴다.12시가 넘어서도 방긋방긋 웃으면 놀기까지 했다.결국 1시반이 넘어서 아빠는 잠들었고 예니는 언제 잠들었는지 모른다.아침에도 눈을 떠보니 지 혼자 놀고 있다.8시도 안된 시간인데!!얼른 일어나서 이유식을 녹여서 부지런히 먹인다.첫끼라서 그런지 한번 뱉기는 했지만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다.이렇게 싹싹 긁어서 먹은게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기념으로 찍어두었다.이유식을 먹고 붙여서 분유를 100을 먹더니 졸렸는지 다시 잠이 든다.예니가 오전 낮잠을 주무시는 동안 영화 감상~꽤 긴 영화를 봤는데도 안 일어나고 그대로 잠을 잤다.영화 끝나고 나가보니 지 혼자 손빨고..

육아휴직 D+74 - 먹이기힘들다

민이 생후 1480일, 예니 생후 240일.어제 밤에는 예니를 재우고 지난주에 못 본 텔레비 프로를 보려구 했다.비교적 이른 저녁에 분유를 먹다가 남기고 잠이 든 예니는 1시가 다 되어가도록 자다깨다를 반복했다.분유를 줘도 안 먹고 자지도 않고 울다가 잠들기를 반복했다.그 덕분에 1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거진 3시간동안 보아야 했다.그러고는 7시에 한번 먹고 오후 1시가 다 되어가도록 일어나지 않았다.그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늘어지게 늦잠을 자 보았다.잠에서 깬 예니는 이유식을 줬더니 근래에 가장 잘 먹는다.물론 마지막은 울면서 끝났지만.문제는 여기서부터.분유를 죽어라 안 먹는다.늦게 일어나서 가뜩이나 수유량이 모자란데 잘 먹지도 않는다.평소 500~600 사이로 수유를 하는데 오늘은 400도 채 안되게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