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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47

육아휴직 D+154 - 크리스마스이브(2017.12.24)

민이 생후 1560일, 예니 생후 320일.학수고대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이다.민이는 오늘 캐리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아침에 일어나서 민이와 정아가 병원에 다녀오기로 했다.정아는 콧물이 줄줄 흐르고 민이는 코피가 나서 코가 헌거 같아 치료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이미 10시 반이 지났다.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사람이 많아서 엄청 오래 기다려서 진료를 받고 나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사서 귀가했다.어른들 점심은 어제 사온 닭강정으로 대신하고 애들은 김에 싸서 밥을 해결했다.정아가 낮잠을 자야하니 점심을 먹고 민이를 데리고 빵집에 다녀온다.민이가 있으면 흥분한 정아가 잠을 안 잘테니 피신한다.빵을 사러 가서 갑자기 대변이 마렵다고 해서 허리가 아프고..

육아휴직 D+153 - 물놀이(2017.12.23)

민이 생후 1559일, 예니 생후 319일.아침부터 마음이 급하다.아이들을 챙겨서 내려가서 조식을 먹고 어제 저녁먹은 설거지도 해야하고 다시 짐을 싸서 차에 실고 체크아웃까지 해야한다.그럼 몇시에 일어나야하나.보통 휴일같으면 애들 늦게까지 자라고 깨우지 않는데 일부러 깨려면 깨라고 그냥 둔다.민이가 먼저 일어나서 이모네 식구를 깨우러 간다.다들 졸린 눈을 비벼 일어나서 대충 준비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간다.아이들이 셋이나 있으니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아내는 예니를 안고 대충 먹다가 예니가 징징거리니 예니를 안고 올라가서 이유식을 먹인다.아빠는 민이를 챙겨 밥을 먹이고 올라가는 길에 엄마가 마실 커피를 사서 방으로 이동한다.그리고나서 이제 다시 체크아웃할 준비.우선 정리가 된 짐부터 차에 실어두..

육아휴직 D+152 - 속초여행(2017.12.22)

민이 생후 1558일, 예니 생후 318일.민이가 1년간 다녔던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면서 오늘이 마지막 등원이다.마음같아서는 2월까지 해서 5세반을 마치고 옮겼으면 좋겠지만 복직시기가 얼마 안 남아서 이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치원을 옮기기로 했다.마지막 날이니 그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쿠키를 싸주었다.아침 등원 버스를 기다리면서는 같이 버스를 타는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고 아빠도 다른 부모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마침 마지막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원에서 어린이뮤지컬을 보러 다녀와서 인사를 나눌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민이가 열심히 인사를 했나보다.원에 보내고나니 민이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가 와서 쿠키 감사하다며 민이가 인사를 잘 하고 있다고..

카테고리 없음 2017.12.26

육아휴직 D+151 - 부지런한 하루

민이 생후 1557일, 예니 생후 317일.예니의 복귀로 해야할 일들이 많아졌다.시간을 체크해가며 이유식을 먹여야하고 중간중간 물도 먹여주어야 한다.그리고 또 일주일을 버틸 이유식을 만들고 분유도 틈틈이 먹여야 한다.그리고 오늘은 어제 쿠키를 만들려고 해둔 반죽도 해결해야한다.꽤 많은 양이라 오늘 해결 못하면 그대로 버리게 생겼다. 우선 민이와 엄마는 출근 준비와 등원 준비를 해서 집을 나선다.아빠는 마음이 급하므로 예니 이유식부터 먹인다.기껏 조금밖에 안 먹이는데 몇 숟가락 안 먹고 먹을걸 토한다.이 녀석이 할머니네 가있더니 요령만 생겼는지 조금만 걸리면 그대로 토하는 습관이 생겼다.어쨌든 조금은 토하고 남은 이유식은 다 먹었다.더 먹이려다가 안 먹을거 같아서 일단 눕혀두었다.오랜만에 보는 모빌이라서 ..

육아휴직 D+150 - 병원&쿠킹

민이 생후 1556일, 예니 생후 316일.오늘은 드디어 예니가 집으로 돌아왔다.물론 아빠가 병원 다녀오고 언니랑 쿠키만들기를 해서 하루 종일 엄마 껌딱지를 했지만 그래도 내일부터는 아빠랑 씨름을 해야한다.아빠도 오랜만에 예니를 보니 반갑고 이쁘고 안아주고 싶고 한다.하지만 아직은 허리도 안정을 많이 필요로 하고 오늘은 이래저래 바빠서 제대로 안아줄 기회도 없었다. 허리 시술을 받고 처음으로 진료를 다녀왔다.원래는 4시로 예약했는데 민이랑 쿠키만들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후 진료 시간에 맞춰서 2시에 가서 무작정 기다렸다.그랬더니 이른 시간에 진료를 받고 나올 수 있었다.의사 말로는 시술이 너무 잘 되어서 병원 홍보자료로 쓰고 싶을 정도라고 한다.워낙에 심했기 때문에 바로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시..

육아휴직 D+149 - 휴식

민이 생후 1555일, 예니 생후 315일.아직은 허리가 온전하지 않은 상태라서 가급적이면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하지만 팔자좋은 소리같지만 누워있는 것도 곤욕이다.하루야 누워있으면 좋겠지만 벌써 며칠째 누워만 있으려니 아주 죽을 맛이다.조금씩 움직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허리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바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니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엄청나다. 그래도 계속 누워만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예니 이유식을 만들어두었다.재료는 이미 사다둔 야채와 닭안심을 사용해서 만들었다.수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예니는 단식투쟁중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좀 만들어두어야 주말까지 버틸 양이 될거 같으니 일단 부지런히 만들어둔다.그리고 민이가 집에 와서는 쿠키를 만들 반죽을 만들어두었다.지난 할로윈때를 생각해보면 ..

육아휴직 D+148 - 복귀

민이 생후 1554일, 예니 생후 314일.지난 목요일에 병원에 입원하여 금요일에 허리 시술을 받고 토요일에 퇴원하였다.왠만하면 병원에 입원까지 하지 않았을텐데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안들어가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비용도 문제이지만 스케줄을 빼기도 쉽지 않았다.빈 자리가 생기면 누군가가 빈 자리를 매꾸어주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이다.어쨌든 버스를 타고 병원에 걸어가서 검사하고 입원하고 혼자 누워서 영화를 실컷 봤다.계속 누워있어야 하니 못 봤던 영화들이나 실컷 봐야지 했는데 결국은 대부분 봤던 영화들을 다시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시술을 받아야 하니 자정부터 금식을 하게 되었다.아침에 시술을 받는다고 했는데 점심이 다 되어서야 시술을 받았다.시술을 받고 나서는 3시..

육아휴직 D+143 - 한국사람

민이 생후 1549일, 예니 생후 309일.방송 촬영을 한 번 하고 나니 자꾸 육아휴직과 관련된 촬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2주 전 전화를 받고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여 그러라고 했다.지난 두 번은 사람들이 잘 안보는 KTV라는 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KBS에서 방영되는 것이라고 한다.비록 방송 시간은 가장 짧지만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매체이다보니 살짝 부담스럽다.그래도 동영상을 촬영해가는 것이 아니고 사진을 스틸컷으로 찍고 음성을 입히는 방식이다보니 부담을 적게 가졌다.근데 오늘 사진 작가가 와서 촬영을 하고 갔는데 하루에 10번 정도 일주일 내내 방송된다고 한다.한번 방송되고 말겠지 싶었는데 저 말대로라면 한 70번은 방송된다는 말이니 허걱이다.어쨌든 찍겠다고 해서 촬영해갔으니 잘 편집해서..

육아휴직 D+142 - 저녁밥상

민이 생후 1548일, 예니 생후 308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아이들을 돌보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먹는 것이다.아이들에게 잘 먹이고 맛있는 것을 먹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편이다.물론 요즘은 좀 소홀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니 이유식과 민이 저녁밥상은 잘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아내가 저녁에 수업으로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고 또는 바빠서 일 때문에 저녁 시간이 지나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민이랑 둘이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보통 민이랑 먼저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다 해두면 7시 정도가 되고 그 때 예니 이유식을 먹이곤 한다.저녁밥상을 차려준다고 하지만 아빠가 할 줄 아는 요리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몇가지 음식이 반복되곤 한다.그래서 이제는 민이도 아빠가 뭘 할 줄 아는지 오늘은 ..

육아휴직 D+141 - 다시 일상

민이 생후 1547일, 예니 생후 307일.엄마가 긴 출장에서 돌아왔고 그래서 다시 예니도 할머니댁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우리 가족의 일상은 다시 시작되었고 아빠의 정신없는 생활도 다시 돌아왔다.이제 이 일상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남은 매일매일이 특별하다.다음주 금요일이면 민이 유치원 방학을 시작하고 그럼 민이는 수원에 새 유치원에 등원할 때까지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우리 가족이 1월에 이사가는 것에 맞춰서 민이도 유치원을 옮기기로 해서 12월 마지막 주부터는 민이도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그럼 이사를 가게 될 것이고 이렇게 네 식구가 지지고 볶고 하는 생활도 얼마 안 남은 셈이다.육아휴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꽤 길거 같았는데 어느덧 복직을 앞두고 복직준비를 시작한 셈이다.그러니 이제 남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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