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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딸들 115

육아휴직 D+113 - 월요병

민이 생후 1519일, 예니 생후 279일.회사를 다닐 때는 월요일이면 꽤 일하기 힘들어서 월요병이구나 싶었다.근데 요즘 휴직 기간에도 월요병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월요일은 무기력해진다.분명 아침에 알람까지 듣고 일어났다가 다시 운동을 포기하고 잠을 청했다.덕분에 민이는 유치원버스 타러 나갈 시간에 일어나서 차로 유치원까지 데려다주어야 했다.잠은 충분히 많이 잔거 같은데 엄마 출근하고 나서 아빠랑 예니랑 같이 누워서 잠을 보충했다.뭔가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축축 처지기만 하고 일이 손에 잘 안잡힌다.그래서 내린 결론은 집안일을 하면서 분명 월요병이 있다는 것. 3시가 될때까지 무기력하게 축 쳐져있다가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한다.얼른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고 또 민이 저녁을 준비한다.짜장을 하려고 ..

육아휴직 D+112 - 김장&키덜트놀이

민이 생후 1518일, 예니 생후 278일.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다.김장하는 날은 힘든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쌈먹을 수 있는 날이어서 좋기도 하다.아침에 예니가 먼저 눈을 떠서 아빠는 예니 분유를 먹이고 약을 먹였다.약먹으면서 죽겠다고 우는 예니는 엄마에게 토스하고 아빠는 옷을 갈아입고 오층으로 올라간다.김장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두고 커피를 간단하게 한잔 마시고 집으로 내려와서 아침을 먹었다.어제 늦게 잔 민이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다같이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아침을 먹고 민이는 아빠따라 오층으로 올라가서 언니 오빠랑 신나게 놀았고 아빠는 김장를 같이 했다.매년 하는 김장이지만 그래도 매년 힘든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김장하는 동안 애들은 할아버지랑 놀다가 지들끼리 놀다가 하면서 시간을..

육아휴직 D+111 - 이모부생일

민이 생후 1517일, 예니 생후 277일.오늘은 민이, 예니 이모부 생일 모임하는 날이다.우리 식구 외출 준비는 항상 오래 걸리기 때문에 외출 한번 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가는 날이 많다.비교적 민이는 늦게까지 잠을 잤다.예니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분유도 먹고 이유식도 먹었다.민이는 일어나서 아빠랑 뒹굴거리면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가 일어났다.예니 이유식은 엄마가 먹이고 아빠는 민이랑 놀기.어제밤에 제빵기에 재료를 놓고 아침은 제빵기가 만들어준 빵으로 간단하게 해결.이모부 생일이지만 예니가 있는 관계로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으로 예약을 잡았다.그래도 거리가 가장 먼 민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먼저 오셔서 자리를 잡고 계시고 우리 식구와 이모네 식구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했다.정아를 만난 민이는..

육아휴직 D+110 - 일상

민이 생후 1516일, 예니 생후 276일.아빠의 바쁜 일이 거의 마무리되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오전에는 어김없이 민이 등원준비로 정신이 없다.엄마의 출근으로 아직 우리 가족 모두가 패턴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엄마가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한다.그 사이 예니가 깨면 아빠는 예니 이유식을 담당한다.민이가 일어나기 전에 예니가 이유식을 다 먹으면 이전처럼 아빠가 민이 등원준비를 한다.먹을걸 준비하고 약을 먹이고 옷을 꺼내둔다.그럼 옷 입는 것이랑 머리하는 것은 엄마랑 한다.그리고 등원은 아빠랑 하기도 하고 엄마랑 하기도 한다.오늘은 예니가 일찍 일어나서 예니 이유식을 얼른 먹이고 민이 등원 준비를 한다.옷을 꺼내두고 감을 까서 아침으로 준비한다.아침 약을 먹이고 아빠랑 등원버스 타러 간다. 민이 등..

육아휴직 D+109 - 감기&이유식

민이 생후 1515일, 예니 생후 275일.며칠 동안 감기로 고생 중인 예니는 자꾸 먹는걸 토해서 먹이기가 힘들다.가래가 넘어가니 더 잘 안 먹는거 같다.약먹다가 토하고 이유식먹다가 말고 떼부리다가 토하고.이래저래 자꾸 토하다보니 먹이는게 조심스럽다.약기운때문인지 자꾸 처지고 이유식을 먹다가 잠드는 일이 빈번해졌다.그래서 이유식은 보통 2시간씩 먹인다.요즘은 아침 이유식을 먹으면 다시 잠이 드는 일이 많다.아침 이유식을 먹고 다시 잠을 청하니 그 옆에서 같이 다시 모자란 잠을 보충한다.아침은 대충 때우고 좀 자다가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고 다시 점심 이유식을 먹일 준비를 한다.보통 아침약과 점심약은 이유식을 토할 수 도 있으니 이유식을 먹이기 전에 먹이고 저녁약은 이유식은 좀 소화되고 먹으라고 자기 전에 ..

육아휴직 D+108 - 감기

민이 생후 1514일, 예니 생후 274일.민이가 감기가 들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게 9월 중순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따지고 보면 거의 두달 가까이 기침을 달고 산다.그 사이이 엄마 아빠도 감기가 한번씩 왔었고 예니는 계속 간당간당했다.그러더니 드디어 지난주에 제대로 감기가 들었고 계속 기침을 한다.월요일에 병원을 다녀와보니 기관지염으로 옮겨갔다고 한다.예니는 감기에 들면 다른거보다 먹는 양이 확실히 준다.먹는 양도 주는데 가래가 넘어가면서 자꾸 토하는 양이 발생한다.거의 하루에 한번씩 이유식을 먹다가 토하는 것 같다.오늘은 약까지는 잘 먹였는데 점심 이유식을 먹기 전에 물을 좀 많이 마셨는지 이유식을 먹다가 먹을걸 다 토해낸다.덕분에 아빠와 예니 옷 다 버려서 이유식 먹이다가 둘 다 옷 갈아입고 잠시 ..

육아휴직 D+107 - 접촉사고

민이 생후 1513일, 예니 생후 273일.지난밤에도 예니는 기침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같았다.함께 잠을 설치다보니 민이 등원시간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한다.아침에 눈을 떠보니 민이는 이미 엄마랑 등원 준비를 한다.아빠는 얼른 일어나서 옷을 입히고 가방을 싸서 엄마랑 민이가 등원하는 걸 배웅한다.잠시 누워서 쉬려고 하는데 얼마 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요 앞에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접촉사고가 났다는 것이다.예니는 깨어서 혼자 놀고 있으니까 얼른 쫓아나가본다.직진하려고 앞으로 가고 있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던 차량이 좌회전을 하면서 들이받은 것이다.운전석 앞쪽으로 훅 들어가서 범퍼까지 상처가 생겼다.얼른 보험접수를 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유치원버스들이 겹쳐지면서 미쳐 시..

육아휴직 D+106 - 정신없는 하루

민이 생후 1512일, 예니 생후 272일.어제 밤 할 일이 좀 있어서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 잤다.새벽에 자려고 누웠더니 그 때부터 예니가 울기 시작했다.그 시간부터 자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는 바람에 6시가 다 되어서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8시에 민이 등원 준비를 시키고 아내는 출근 준비를 한다.예니는 모두가 나갈 때까지 자더니 아빠가 더 자려고 누우니 깨서 징징거린다.10시에 이유식을 먹였더니 다시 잠이 든 예니는 12시가 될 때까지 잤다.잠에서 깬 예니가 잘 자고 일어났는지 표정이 너무 좋다. 병원을 다녀와야 하는데 계속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가 늦은 시간에 점심 이유식을 먹고 정수기 방문 서비스까지 받고 할아버지차를 타고 병원에 다녀온다.하원 시간이니 사람이 엄청 많다.긴 시간을 기다려서 진료를 ..

육아휴직 D+105 - 찜질방

민이 생후 1511일, 예니 생후 271일.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민이가 늦잠을 자 준 덕분에 온 가족이 느지막이 일어났다.아침은 간단하게 제빵기가 구워준 식빵으로 해결하고 예니 이유식을 먹인다.아빠가 1층 청소를 하러 내려간 사이 민이는 오층에 올라가 언니 오빠랑 뛰어놀고 예니는 엄마껌딱지를 한다.청소를 하고 나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고모네랑 할머니가 찜질방을 간다고 하니 민이도 따라간다고 한다.아빠도 같이 해서 아이들과 함께 찜질방에 다녀왔다.몇년만에 가보니 적응도 잘 안되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시형이는 엄마 따라간다고 했으니 6세는 안된다 해서 강제로 삼촌이랑.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찜질방으로 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여탕에서는 소식이 없다.점심을 안 먹어서 계란이라도 먹을 생각에 사오니 그 때서야 ..

육아휴직 D+103 - 체력고갈

민이 생후 1509일, 예니 생후 269일.요 며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주간이며 야간이며 틈이 날 때마다 일을 좀 했더니 탈이 났다.새벽까지 일하다가 잠이 들면 아침에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한다.새벽에 가던 운동은 당분간 포기했다.예니가 패턴이 안 잡혀서 계속 못 갔는데 이제는 예니 패턴이 돌아왔는데 그래도 계속 못간다.패턴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어쨌든 6시 근처로 해서 한번은 깨서 뭐라도 먹고 자니 사실 새벽에 한번씩 일어나는 셈이니 깊은 잠을 못 잤다.그러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점심에 먹은게 체했는데 도통 내려가지 않는다.약도 먹고 운동도 하고 왔는데 두통은 계속 남아있다. 어제와 같이 엄마는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출근하고 아빠랑 예니랑 이유식부터 먹으면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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