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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46

육아휴직 D+172 - 우리집 이사(2018.1.11)

민이 생후 1578일, 예니 생후 338일.드디어 이사가는 날이 다가왔다.아침에 알람을 맞추고 잠을 잤는데 결국은 끄고 다시 잠이 들었다.원래 일어나려던 시간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이사해주시는 분들이 오셔서 빠르게 이사짐을 정리하고 실어주시기 시작했다.아침은 안 먹어서 일단 아침부터 먹을 심산 이사정리를 해주시기 시작하면서 오층에 올라가서 라면을 하나 끓여먹었다.오층에서 라면을 후다닥 먹고 내려왔는데 벌써 짐이 많이 싸져있었다.이것저것 챙기느라 왔다갔다 했더니 버리고 갈 거까지 벌써 다 포장해서 실어버렸다.그래서 아내가 버리고 오라고 했던거 다 챙겨보냈고 아내는 왜 버리고 오라는 거까지 다 가져왔냐며 핀잔을 준다.창고나 집밖에 있던 집안 살림들까지 챙디가보니 계속 집에 없게 되었다.민이 자전거..

육아휴직 D+171 - 민이&예니(2018.1.10)

민이 생후 1577일, 예니 생후 337일.오늘은 드디어 민이가 새 유치원에 첫 등원을 하는 날이다.기나긴 방학을 마치고 드디어 유치원에 등원을 하는 것이다.처음 가는 유치원이고 이전에 다니던 유치원과 다르게 규모도 크고 아이들도 많고 하니 적응하는게 살짝 걱정이 된다.첫날부터 유치원버스를 태워보내기가 좀 그러니 첫날은 아빠가 유치원까지 태워다주었다.계속 늦잠을 잤었는데 아침에 일찍 깨워서 아침을 먹이고 등원 준비를 한다.원래 가방싸고 옷입혀주고 하는건 아빠랑 했는데 할머니랑 있으니 할머니가 옷도 입혀주시고 머리도 해주신다.가방은 아빠가 잘 준비해서 민이에게 메어주고 집을 나선다.유치원에 내려주고 돌아나오는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유심히 안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선생님 손을 잡고 신발을 벗어두고 ..

육아휴직 D+170 - 유치원투어(2018.1.9)

민이 생후 1576일, 예니 336일.오늘은 민이 스케줄이 많은 날이다.새로 다닐 유치원에 미리 인사도 다녀와야 하고 이전에 다니던 유치원에도 마지막 인사를 다녀와야 한다.원래는 어제 원래 다니던 유치원에 인사를 다녀오려고 했지만 사정상 날짜가 밀려서 오늘 다녀오기로 했다.내일부터 유치원에 가야하니 오늘이 늦잠을 잘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민이는 느지막이 잠에서 일어난다.엄마는 민이가 일어나기 전에 출근하고 민이는 9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아빠랑 민이랑 늦은 아침을 먹고 예니 분유를 먹였다.예니는 약을 먹이면 금방 토해버리니 빈 속일 때 약을 먹이고 좀 쉬었다가 분유를 먹이든 이유식을 먹이든 한다.아침에 눈을 뜨고 예니 약부터 챙겨먹이고 한참 쉬었다가 분유를 먹였는데 좀 먹다가 말았다.놀게 두니 혼자서..

육아휴직 D+169 - 대학모임&감기(2018.1.8)

민이 생후 1575일, 예니 생후 335일.대학에 입학했던게 어느덧 16년전이다.대학에 입학해서 가입했던 단과대 내의 소모임이 몇가지 있었는데 졸업할 때까지 계속 활동했던 모임은 하나였다.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원래의 취지도 있었고 대학에 다니면서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모임이었던거 같다.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과도 많은 교류를 했고 동기들과는 거의 항상 붙어다녔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이제는 다들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고 그 소모임은 아직도 신입생을 받으며 활동을 하고 있다.선배들보다 후배들이 훨씬 많은 모임이 되었고 주기적으로 선배들을 부르는 모임을 한다고 연락이 오곤 한다.워낙 같이 보낸 시간이 많다보니 1년 선배들도 거의 꺼리낌없이 편하게 대하면서 지내고 있다.선배들 모임에도..

육아휴직 D+168 - 이사(2018.1.7)

민이 생후 1574일, 예니 생후 334일.며칠후면 온 가족이 수원으로 이사를 온다.그전에 민이가 먼저 수원에 와서 생활을 시작하였고 예니와 아빠만 덕소 집에서 생활을 했다.오늘은 아빠랑 예니랑 당장 며칠간의 생활할 짐을 싸서 수원으로 왔다.처가댁이랑 합가를 하는 것이어서 당장 며칠간은 이사하기 전 처가댁에서 같이 생활하기로 했다.며칠전이라고 기껏해야 3~4일 정도이고 그 후에서 이사를 들어가게 된다.이렇게 하는 이유는 민이의 생활권이 바뀌기 때문에 미리 유치원에 가서 적응기간을 가져야하고 예니가 이사하는 날 가있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미리 와서 여기서 머물게 해주기 위해서다.그래서 당장은 약간 불편하겠지만 미리 와서 다같이 생활을 하기로 했다.오늘 올라오면서 당장 며칠 지낼 옷과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왔..

육아휴직 D+167 - 뒹굴뒹굴&짐정리(2018.1.6)

민이 생후 1573일, 예니 생후 333일.지난 밤 아내와 차례로 씻고 나와서 자기 전에 머리를 대충 말리고 잔다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다 보고 잤다.다 볼 생각없이 중간에 보다가 자야지하고 시작했는데 결국은 한편을 다 보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잠자리에 누웠다.그러니 하루 종일 피곤할 수 밖에 없다.예니도 밤에 놀다가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잠을 잤으니 하루 종일 피곤해한다.그렇지 않아도 하루 종일 졸려하는 애인데 약기운에 잠까지 늦게 잤으니 더 정신을 못 차린다.결국 다 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 시작한 시간이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다 먹고 치우고 나니 12시가 되었다.점심이 다 되어서 일어나서 아점도 아니고 그냥 점심을 먹은 셈이다.예니랑 아빠랑 엄마랑 이렇게 집에 있으니 하..

육아휴직 D+166 - 감기&이사준비(2018.1.5)

민이 생후 1572일, 예니 생후 332일.예니가 감기에 들었다.민이가 감기가 들어서 예니와 격리조치차원에서 수원으로 먼저 내려갔는데 결국은 예니까지 감기가 들었다.잠복기가 있었는지 지난 며칠 동안은 잘 생활을 했는데 어제 밤에 엄마가 와서 응석을 부리고 싶었는지 급격하게 컨디션이 저하되었다.정말 지난 5일동안 집에 있었고 기껏 외출이라고 해봐야 오층에 잠깐 올라갔다 오는 정도였는데 감기가 든 걸 보니 민이게 옮은거 같다.4일만에 엄마가 온 어제밤 급격하게 컨디션이 나빠지더니 밤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엄마 아빠도 같이 잠을 못 잤다.아침에 일어나보니 열도 어느 정도 있고 해서 결국은 소아과까지 다녀와야했다.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이 병원에 다녀온 후에 약을 먹으니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육아휴직 D+165 - 집파먹기(2018.1.4)

민이 생후 1571일, 예니 생후 331일.흔히들 냉장고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해먹는 것을 냉장고 파먹기라고 한다.나는 요즘 집 파먹기를 하는 중이다.냉장고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물론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재료들은 대체로 냉장고에서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재료들도 있기에 집파먹기라고 명명한다.거창하게 집파먹기라고 하지만 자취생과 진배없는 생활 중이다.지난 월요일에 아내와 민이가 수원으로 내려간 이후 집에서 예니와 둘이 지내니 뭘 해먹을 필요가 없다.밥이라도 해먹으려고 했는데 마침 쌀이 똑 떨어졌다.그렇다고 쌀을 사기에도 애매한게 계속 집에 혼자 있고 다음주면 수원으로 이사갈 텐데 남은 기간 동안 몇 끼나 해먹는다고 쌀을 사나 싶다.밥을 해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냥 ..

육아휴직 D+164 - 잠&놀이(2018.1.3)

민이 생후 1570일, 예니 생후 330일.난 잠이 아주 많은 편이다.그래서 한 번 제대로 자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이 잔다.근데 자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어려서부터 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가급적이면 잠을 많이 줄이려고 많이 노력하였다.물론 잠을 억지로 막 참고 그러지는 못하는 편이다.졸리면 그냥 자지만 가급적이면 졸립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많이 동원하곤 했다.근데 우리 애들이 나를 닮았는지 잠을 잘 자려고 하지 않는다.민이도 자는걸 굉장히 싫어한다.누굴 닮아서 잠을 안 자려고 무진장 애를 쓰나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내 모습과 닮은게 아닌가 싶었다.그래서 한참 어릴 때는 재우는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고 있는 중..

육아휴직 D+163 - 시간(2018.1.2)

민이 생후 1569일, 예니 생후 329일.신생아 시절부터 대략 1년까지는 아이들과 있는 것이 시간과의 싸움인거 같다.우리 예니는 발달이 다소 느리다보니 2년까지도 걸릴 수 있을거 같다.무슨 얘기냐하면 끝임없이 시계를 봐야한다.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이면서 혹은 이유식을 먹이면서 시간을 확인하고 먹을 양을 봐서 대략 다음 식사시간을 체크한다.다 먹이고 나서 수시로 확인하면서 이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왜 우는지 체크해본다.잘 시간이 되어서 우는건지 먹을 시간이 되어서 우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지.그래서 시계가 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한다.매 순간순간 시간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시계를 보고 다음에 몇시에 뭘 해야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예니랑 아빠랑 둘이 있다가보니 예니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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